마산면 ‘동네 어르신 행복잔치’
기관 단체, 각 마을 협업으로

▲ 마산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은 각 마을을 돌며 어르신들께 만수를 기원하는 절을 올렸다.

 지역사회단체와 어린이들이 일일이 마을을 방문해 축하한 어버이날 행사가 마산면에서 열렸다. 아이들 보기가 어려운 마을경로당을 찾은 어린이들은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사랑의 편지 낭송, 어버이 은혜 노래, 율동 등으로 어르신들을 기쁘게 했다.  
마산면은 지난 3일과 7일 양일에 걸쳐 36개 마을 경로당을 찾아 나선 ‘동네 어르신 행복잔치’를 열었다.  
기관·단체는 선물을 들고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35명은 7~9명씩 4개 조로 나눠 각 마을경로당에 행복을 전달했다. 
동네 어르신 행복잔치는 마산면과 마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박영두), 기관장회의(회장 박문재), 이장단(단장 박해령), 새마을부녀회(회장 오복녀), 사회단체협의회(회장 곽해용), 드리미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정숙), 새터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영숙), 5개 들녘경영체 등 면내 10여 개 기관·단체와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각 기관·단체에서 후원받은 물품 중 양말 2족 1세트와 두유는 어르신 개개인 모두에게 전달했고, 수건은 각 마을 경로당에 3장씩 전달했다.
아울러 각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은 고철 판매 수익금과 마을 자금을 활용해 푸짐한 다과를 준비해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고, 거동불편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어르신들은 가정을 방문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선물을 전달했다.
추당마을 박병덕 할아버지(83)는 “내 평생 처음으로 면장과 어린이들이 마을 경로당을 함께 찾아와 경로위안잔치를 열어줘 고맙기 그지없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박문재 면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연고가 없거나, 자녀들이 타지에 있어 적적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지역아동들과 함께 마련한 작은 행사에 밝게 웃는 어르신들의 얼굴을 보니 오히려 힘이 난다”며, “앞으로도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고 맑고 밝은 훈훈한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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