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에서 교량으로 변경예정
국내 보기 드문 경관기대

 

 신안 압해도~화원면으로 연결되는 연도교가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교량높이로 건설될 예정이다. 
당초 해저터널로 건립될 구간이 교량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커 다리높이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됐다.  
지난 9일 김영록 전남지사는 ‘서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 대상지인 해남을 찾아 사업 점검에 나섰는데, 이 자리에서 “해저터널보다는 서남해안의 경관을 바라보면서 달릴 수 있는 아름다운 교량으로 건설해 줄 것”을 제안했다.
서남해안의 자연경관 조망을 주목적으로 하는 연륙교인 만큼 터널이 아닌 교량설치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김철홍 청장은 즉석에서 “관광상품으로 손색이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을 적용 시킬 것”이라며, “터널에서 교량으로 변경하면 추가될 사업비 증액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당초 설계가 터널로 된 이유는 인근 조선산단의 대형크레인 때문이다.
크레인으로 선박을 항에 인접시키기 위해선 교량높이가 130m 정도 돼야 하고 이럴 경우 터널 예산보다 500억원이 더 투입돼야 한다.  
이곳에 130m의 교량이 들어서면 이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높이로 서남해안 경관과 교량 높이가 주는 아찔함이 더해져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천사대교 연장선인 화원~압해간 연도교는 총연장 13.4km에 해저터널 1개소, 해상교량 2개소로 해남 화원~달리도~율도~압해도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당초 총사업비는 4265억원이었다. 
이곳 연륙교가 건립되면 화원오시아노 관광단지를 비롯해 산이면의 솔라시도 기업도시, 우수영 울돌목 등 해남관광자원과 목포신항, 완도·신안의 해양관광지까지 관광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목포구등대와 오시아노 관광단지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정비에 나섰다.
특히 오시아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지방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화원 매월마을에서 오시아노 관광단지를 가기 위해선 목포구등대 드라이브코스가 이용되는데 매월-월래-온덕-후산-송촌-인지 마을을 경유해야 한다.
총 12km, 20여 분이 소요되는 이 구간 중 온덕마을부터 해안도로가 끊겨 5km를 돌아 들어가야 한다. 특히 전남도가 강조하는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단절되기 때문에 관광연계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해남군에서는 해당도로를 오시아노관광단지와 연결하고 목포구등대 인근 인프라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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