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찻집, 양은선 초대전
6월1일부터 30일까지 

▲ 양은선 작가의 작품 ‘그 겨울 어느날’

 양은선 화가의 초대전이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옥천면 다정찻집에서 열리고 있다. 
수채화만을 그려온 양 화가의 그림은 비 온 뒤 신록처럼 맑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20여 년 붓을 들었던 양 화가는 초기에 주로 꽃그림을 그려왔다. 그런데 지금은 풍경과 인물, 시 그림을 주로 그린다. 현재는 수윤미술관에서 화첩을 요구해와 나무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양 화가의 그림은 사진 찍기에서 시작한다. 눈 내리던 날 미황사를 찾아 계단을 오르는 스님의 뒷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이 작품은 ‘그 겨울 어느날’이라는 작품으로 탄생했다.
양 화가는 사람을 뒷모습이나 실루엣으로 처리한다. 이는 사람의 내면을 더 표현내기 위함이란다. 얼굴 표정이 상상력을 제한하고 그림의 함의를 단정해버리기 때문이다. 
전시명 ‘그날의 기억’에 대해 양 화가는 “작품은 나의 기억이지만 관람객이 가진 어떤 날의 기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그날의 기억이 현재와 오버랩 되면서 현재의 아픔을 치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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