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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실 빛깔 아래서 차향에 취하다
박태정 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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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0  14: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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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성내리 ‘배감실’ 찻집

   
▲ 해남읍 성내리 GS편의점 2층에 자리한 ‘배감실’은 차와 함께 규방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한 땀 한 땀 모인 오색실이 주는 은은한 빛깔과 차향이 그윽한 해남읍 성내리 GS편의점 2층 ‘배감실’. 
이곳은 20여 년 간 차 공부와 규방공예를 해온 정은하씨가 새롭게 문을 연 곳이다.  
배감실은 배려와 감사를 실천하는 곳이라는 의미, 따라서 이곳은 밝고, 여유 있게 머물 수 있는 곳이다. 보이숙차·고수홍차, 티벳장차+노차두, 말차와 커피 향에 취할 수 있는 이곳은 따뜻한 물에 스미는 차처럼 사람 사이도 자연스럽게 대화로 우려진다. 
이곳의 보이숙차와 고수홍차는 잔 개념으로 파는 게 아니라 그램 단위로 판매한다. 1~2인은 5g, 2~3인은 7g 단위로 판매하고 물은 무한 리필이다. 보통 2인이 두어 시간 앉아 대화하면서 차를 마시면 1.8리터 정도의 물이 들어간다고 한다. 
대부분의 차는 발효차로 오랜 숙성의 과정을 거쳐 순하다. 특히 숙취에는 말차가 좋다고 권한다. 정씨는 전통차는 흔히 녹차와 발효차만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곳에서 다양한 차문화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감실에서는 오색으로 수를 놓은 규방공예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정은하씨는 농협기술센터, 해남문화원, 영암도서관, 낙안읍성, 완도군립도서관 등에서 강사로 활동했고 광주광역시공예가회 회원으로 서울 인사아트센터와 세종문화회관에서 협회전, 미황사와 영암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다. 
배감실에는 바늘꽂이, 상보, 가방에 이어 브로치와 같은 소품도 있다. 정씨는 손으로 만든 제품은 시간과 정성이라며 작품의 완성도를 강조했다. 
배감실은 전통의 차향과 한 땀 한 땀 시간이 만들어낸 오색실 빛깔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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