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막걸리가 주인공
29일 삼산면 한옥마을

▲ 삼산막걸리는 행촌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남도수묵기행에 포함될 만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사진제공 행촌문화재단)

 1만원으로 해남막걸리를 실컷 마실 수 있는 1만원의 행복막걸리 축제가 열린다. 해남의 막걸리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주민들이 만든 해남막걸리 축제이다. 
‘제2회 세계 막걸리 축제’가 삼산면 무선동 새금다정자에서 오는 29일 펼쳐진다.
축제이름만 보고는 세계인이 참가하는 대규모의 막걸리 축제 같지만 실은 작지만 뜻깊은 지역사랑 축제다.
막걸리 축제의 시작은 해남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정성에서 시작됐다.
축제 취지는 해남군에서 생산하는 막걸리를 해마다 돌아가며 소개하고 또 주민들과 함께 즐기며 해남 막걸리를 세계화하자는 데에서 출발했다. 막걸리가 아니더라도 전통주를 알리자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제1회 막걸리 축제는 해창막걸리를 알리는 축제였고 이번 축제는 삼산막걸리가 주인공이다.  
삼산막걸리는 아무리 먹어도 다음날 머리가 개운한 탁주로 유명하다. 일체의 첨가물을 쓰지 않고 옛 방식을 고수한 결과이다. 또 두륜산 맑은 물줄기를 이용하기에 술맛이 깔끔해 이미 탁주 애호가들에게는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에 지역 주민들도 삼산막걸리를 더욱 알리기 위해 마련한 축제가 이번 제2회 세계막걸리 축제다. 
특히 이번 막걸리 축제는 29일 토요일 6시에 열리는데 많은 고택이 자리한 무선동 한옥마을에서 열리기에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낭만 가득한 막걸리를 즐길 수 있다.
특별가수로 해남 알리미 ‘낭만사오정’팀이 나서고 김치전 등 다양한 안주도 준비된다.
이번 축제가 더욱 뜻깊은 이유는 참가금액 1만원에 있다. 
축제날 참가비 1만원을 내고 막걸리를 마음껏 마신 뒤, 인증샷을 찍어 삼산주조장을 방문하면 막걸리 1병과 교환이 가능하다. 이 같은 교환이 가능한 이유는 축제 당일 수익금은 삼산주조장으로 환원되고 해당 수입금이 다 소진될 때까지 막걸리로 교환해주기 때문이다.
주조장 홍보도 하고 참가한 이들에게 추억도 남기니 일석이조이다.
세계막걸리축제 관계자는 “우리지역의 전통주를 알리고자 지난해부터 뜻이 맞는 주민들과 열고 있는 작은 축제”라고 말했다. 이어 “2회 삼산막걸리에 이어 3회는 옥천 송우종 막걸리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전통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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