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초 역사스토리 수업
해남우리신문 마련

▲ 북평초 4~5학년 학생들이 신문활용수업을 배운 후 모듬별로 서울에 사는 내 또래 친구들에게 우리고장을 어떻게 알릴까?라는 광고문구를 만들고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시 「꽃」처럼 내 삶에서 고향인 북평면의 역사는 무엇이고 나는 어떻게 성장해 내 마을, 내 고향의 이름을 부를 것인가.
지난 2일 북평초등학교(교장 강혜선)에서 5~6학년 26명을 대상으로 꽃으로 다가올 북평면에 대한 신문활용수업이 열렸다. 해남우리신문이 올해 진행하는 초등학교 신문활용수업 주제는 지역신문과 내고장의 역사이다. 
해남우리신문이 마련한 북평초 수업은 스밈문화창작소 이연숙 대표와 야호문화나눔센터 김성훈 기획팀장이 맡았다.
이날 이연숙 대표는 북평 역사이야기라는 주제로 달량진성과 달량진 사변, 이진성, 이진성과 이순신, 1909년 한말의병대장 황두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20년 경력의 문화관광해설사답게, 그의 이야기에 아이들은 “아, 거기.”, “진짜요?”, “어어, 나 저기 아는데. 뭐였지?” 등으로 강의에 화답했다.  
이어 김성훈 팀장은 ‘역사 속에 오늘과 내일을 살고 있는 우리’라는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해남우리신문에 소개된 북평면의 역사를 보여주고 이러한 역사가 나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류성룡이 쓴 「징비록」과 이순신이 쓴 「난중일기」에서 나의고장 해남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학생들과 공유했다.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과 내 고장을 소개하는 광고 문구, 광고 그림 등을 모둠별로 작성하며 수업 내용을 내면화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성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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