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사랑상품권 사용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해남사랑상품권, 농협에도 풀어야 할까요? 현재 해남사랑상품권은 농수축협과 군이 직영하고 있는 관광지 등에선 사용할 수 없다. 이는 애초 농협조합장들과 진통을 겪었던 사안이고 상품권 유통이 늦어졌던 이유이기도 하다.
농민들 중에서도 농자재는 농협경제사업소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농자재 유통회사의 경우 농협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 회사라는 이유이다. 
특히 면단위의 경우 상품권을 사용할 가맹점이 많지 않아 주유소나 농자재는 농협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해남군청 소상공인팀 이형량 팀장은 상품권 도입 시 강진의 운영사례를 자문한 적이 있는데, 축협의 사료구매에 상품권의 80~90%가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소상공인을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애초 상품권의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상품권 제한은 한시적 조치라며 자본과의 경쟁에서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대형마트의 사용제한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팀장은 점진적으로 농협주유소, 농자재 구매 쪽으로 상품권 사용을 풀고, 이후 상황을 보면서 농협하나로마트까지 풀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군도 특정 농자재 업체의 매출이 많다는 것은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상품권을 바로 현금으로 환전하지 말고 최대한 다시 유통시켜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품권 회전률을 높여 선순환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차원이다.  
해남군은 젊은 층을 위해 모바일 상품권 도입도 1년 후에 검토할 생각이다. 
상품권의 배포 시기도 조절할 방침이다. 올해의 경우 농업 성수기 때 풀어놓으니 대부분 농자재 구입 등으로 쓰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3월경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군 관광지 상품권 사용 제한에 대해서는 군 직영시설에서 상품권을 사용하는 것은 애초 소상공인을 위하자는 취지에서 어긋난다고 밝혔다. 
한편에선 공연티켓을 상품권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의견은 해남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면서 사용처에 대한 관심으로 이동한 결과이다.  
현재 군내 상품권 가맹점은 2,500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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