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초서 첫 공개수업
전만동 프로골퍼 지도

▲ 삼산초에서 전만동 프로골퍼의 지도아래 ‘스내그골프’ 첫 공개수업이 이뤄졌다.

 삼산면으로 귀향한 전만동 프로골퍼의 ‘스내그골프’ 수업이 삼산초등학교(교장 안혜자)에서 처음 소개됐다.
지난 9일, 삼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는 다소 생소한 ‘스내그골프’ 공개 수업이 진행됐다. 스내그 골프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선 이미 대회가 치러질 만큼 성장했지만 전남지역에서는 아직 생소하다. 
‘스내그(SNAG)골프’는 어린이들이 골프를 쉽게 접하고 배우도록 설계된 골프디자인 및 교육 프로그램이다. 

 스내그골프에 사용되는 골프채는 어린이 장난감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골프채를 휘두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테니스공보다 약간 작은 특수공을 치는 느낌은 골프의 임팩트와 다를 게 없다. 
이날 공개수업에 참여한 삼산초등학교 3~6학년 25명의 학생들은 전만동 프로골퍼의 지도아래 자세와 스윙을 연습하며 스내그골프를 경험했다.
첫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교육에 임했고, 교육 40분 만에 첫 퍼팅에 도전할 수 있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김세랑(5학년) 학생은 “운동을 좋아해 이것저것 하는데 골프는 부모님이 치시는 걸 잠깐 본 적이 있다. 오늘 직접 골프채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쉬웠다”며, “다음에는 좀 더 어려운 게임으로 골프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삼산초등학교는 근래에 보기 드문 천연 잔디 운동장을 보유하고 있어 추후 아이들의 스내그골프 연습 정도에 따라 천연잔디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삼산초는 태권도와 승마 등 방과 후 체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여기에 골프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건강한 학교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 수업을 참관한 안혜자 교장은 “골프를 놀이로 접근하고 또 아이들이 건강하게 에너지를 분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강당이 아닌 천연잔디 운동장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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