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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윤선도가 즐겨 마신 ‘국활주’ 상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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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5  16: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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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현씨 재현에 성공
창업지원 사업도 선정

   
▲ 녹우당 종가에 전해오던 전통술인 국활주를 윤승현씨가 재현하고 있다.

 녹우당 종가에 전해오던 전통술인 국활주를 재현해 상품화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활주를 상품화하는 일에 뛰어든 이는 녹우당 추원당에서 기거하며 오랫동안 녹우당 전통주를 연구해온 윤승현(73)씨이다.
1996년부터 거듭된 실험을 통해 탄생한 고산의 국활주는 전남창조경제 혁신센터의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돼 상품디자인과 홍보비 등을 지원받았다. 
국활주의 재현은 해남윤씨 종가에 소장된 고산의 고문서로부터 시작됐다. 고문서에는 고산이 국활나무 목피로 고약을 만들어 상비약으로 사용했고 국활주를 빚어 마셨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국활나무는 굴거리나무로 녹우당 내 추원당과 덕음산 등에 서식하고 있다.

 윤씨는 고문서에 나온 국활주를 재현하는데 수년 간의 시간을 보냈다. 그 와중에 고산이 즐겨 마신 경옥주 재현도 성공했다.
고산 윤선도는 애주가였다. 경옥주는 완도 보길도에 은거할 때 매일 새벽 닭 울음소리와 함께 일어나 작은 옥배로 경옥주를 마셨다는 기록이 전한다. 
국활주를 만드는 과정은 복잡하다. 국활나무 껍질을 술에 담갔다가 찐 후 생강즙으로 불에 볶는다. 그리고 이를 주정에 침출시킨 후 건져내 밑술과 덧술에 넣었다가 덧술이 농숙해지면 침출액과 덧술을 혼합해 증류하면 45도 고급주가 탄생하는 것이다. 국활주는 향긋한 향이 입안에 감돌고 감칠맛이 특징이다. 

 고산은 국활주를 비롯해 경옥주, 오선주를 평소 즐겼다고 한다. 오선주는 현산 금쇄동에서 즐겨 마신 술로 신선이 마시는 술이라는 의미로 죽엽, 오가피, 맥문동 등의 약재로 빚은 술이다.
윤승현씨는 고산이 즐겨 마셨던 국활주를 상품화시키기 위한 법인설립도 서두르고 있다. 법인일 설립되면 술 제조창고를 지어 녹우당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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