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율 절반 이르러

 

 7월16일 현재 해남사랑상품권은 55억5200여만 원이 풀려나갔으며, 회수된 금액은 25억6700여만 원으로 절반 가까이 회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남읍 5일시장 상인들은 11일 장이 상품권 사용의 피크였다고 내다봤지만 아직도 회수되지 않은 상품권이 많아 당분간 상품권 사용에 따른 경기 부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민들의 상품권 사용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필요한 시점이다. 해남 내에서는 현금과 똑같이 취급되는데도 상품권의 2차 유통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상품권을 받은 상인들이 다른 곳에 물건값을 지불할 때 다시 유통시켜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정된 상품권의 재사용률을 높여 지역 경기 활성화를 극대화시키자는 취지이다. 
현재까지 상품권이 풀려나간 사례를 보면 상반기 농민수당으로 책정된 상품권은 37억4600만원으로 이중 34억2200만원을 수령해가 91.3%의 실적을 보였다. 

 군청 복지포인트로 3억7600만원이 지급됐고, 일반 판매로 14억3000만원이 팔려 나갔다. 
군 경제산업과 소상공인팀 통계에 따르면 4월17일부터 7월16일까지 시장 노점상에서 상품권이 환전된 내역은 해남오일시장 25개소 9천534만원, 남창5일시장 2개소 126만원, 우수영5일시장 10개소 675만원 등이다. 
상품권의 현금 환전은 농협과 광주은행을 통해 50%, 신협,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을 통해 50%가 환전되고 있다. 
제2금융권은 파출업무를 보고 있어 규모에 비해 환전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남읍시장 노점상의 경우 상품권 가맹점은 25개소로 아직 가맹을 하지 않은 곳도 40여 개소나 돼 5일시장 상품권 사용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해남사랑상품권은 해남군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외지에서 온 상인들은 사용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어쩔 수 없이 상품권을 받은 외지 상인들은 환전할 수가 없어 이에 대한 대책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 상인은 옆 상인에게 환전을 부탁했으나 군에 적발돼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군이 상품권의 유통 경로를 시스템상으로 주시하고 있어 이런 불법 유통은 쉽게 적발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형량 팀장은 외지 상인들의 경우 상품권 가맹이 되지 않아 5일시장 내 상품권 유통이 제한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5일시장번영회와 조율을 거쳐 해결책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의 상인들 또한 다른 군의 5일시장을 돌며 장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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