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벼종자 증식포
표지판 건립식
민족종자협력운동본부와 해남군, 통일트랙터품앗이 해남운동본부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민족종자나누기 증식포 표지판 건립식이 지난 24일 화산면 고천암 간척지 내에서 이뤄졌다.
남북민간교류 차원에서 진행되는 종자나누기 사업은 논 0.9ha에서 재배된 종자를 북으로 보내는 사업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6톤의 종자는 수확기에 북으로 보내져 북쪽 땅 100ha에 뿌려진다.
지난 24일 증식포 표지판 건립식에는 민족종자협력운동본부 이병연씨와 회원들, 통일트랙터품앗이 해남운동본부 김화성 공동대표, 조광영 집행위원장, 김병덕·박종부·박상정·이성옥 군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병연씨는 북한의 ‘민경협’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다며, 이번 벼 종자는 국내에서 개발된 조명1호라고 말했다. 이 벼는 현재 우렁이를 넣어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다.
조광영 집행위원장은 트랙터에 이어 북으로 보낼 볍씨라며 해남에서 일고 있는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이 남북간의 물꼬를 트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1호는 새청무와 함께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육종한 조생종 벼로 밥맛이 탁월하고 생육기간이 짧은 북한의 환경에도 맞는 품종이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표지판 건립식에 이어 통일을 기원하는 고사도 지냈다.
박영자 기자
hpakha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