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빵 상품화에 도전
지역 특산물 가능성 높아

▲ 밀 대신 쌀로 빵 만들어요. 지난 6일 쌀빵 상품화를 위해 해남 대표 제빵제과 전문가들이 모여 교육을 이수 중이다.

 최근 쌀을 이용한 빵과 과자가 건강한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농업기술센터)은 소규모 베이커리 운영자와 농산물 가공(제과, 제빵) 체험을 희망하는 농장주를 대상으로 지역농특산물 활용 쌀빵 상품화 교육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이번 교육은 총 10회 과정으로, 쌀의 영양 이론부터 쌀식빵, 고구마빵, 밤호박머핀, 무화과파운드케익 등 17종의 다양한 쌀 제과제빵 실습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해남 농특산물을 활용할 수 있어 참여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 강사는 광주·전남 제1호 여성 제과기능장인 알비(Rice Bread)의 황순옥 대표로 밀가루 대신 쌀로 100여종의 빵을 만들어 쌀빵 대중화에 선두주자에 있다.
특히 해남지역은 대규모 간척지로 인해 쌀농사의 대표 지역으로 쌀소비에 매우 민감한 지역이다. 이에 해남군 제빵제과에 종사하는 이들이 모여 쌀빵 상품화에 적극 나선 것이다.
고구마빵으로 유명한 피낭시에부터 라미제과, 동명식빵, 김왕중 베이커리, 송화병가, 카페STUT, 화산제과점 등 해남 유명 제과점에서 교육에 참가해 황순옥 강사의 기본레시피에 자신의 노하우를 더하여 쌀빵 상품화에 열을 올렸다. 
제과점 운영자들은 쌀빵을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도록 제과점에 시식코너를 마련하여 쌀빵을 홍보하고 있어 앞으로 해남의 특산물을 담은 쌀빵을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쌀빵 상품화 교육을 통해 해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빵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축제음식으로 쌀빵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교육에 참가한 김왕중베이커리 김왕중 대표는 “보통 이런 수업들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져 참가한데 보람이 크다”며 “이번 교육에서 배운 쌀식빵, 쉬폰, 롤케익 등을 만들어 테스트판매를 시작했는데 인기가 좋다. 특히 가계가 있는 송지면에 밀가루만 먹으면 목이 붓는 주민이 있었는데 요즘 쌀빵에 빠져 매일 같이 제과점에 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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