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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꿈의 공간 그들의 생활공간을 가다 ①장성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사업엔 아낌없는 투자…설계단계부터 전문가결합
박태정 기자  |  goguma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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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2  14: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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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인구인데 연 2만명 청소년 이용
지역사회 연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해남군에 2020년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기획취재는 타 지자체의 청소년 관련 시설을 돌아보고 해남군에 필요한 시설과 운영, 프로그램 등을 미리 살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 편집자 주-

   
▲ 황룡강 인근에 자리한 장성청소년수련관은 다양한 청소년복합문화시설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힐링 장소가 되고 있다.

 주말이면 지역과 광주에서 삼삼오오 모여드는 청소년들로 청소년수련관은 거대한 아이들의 쉼터가 된다. 노래방에서 실컷 노래를 부르고 잠긴 목을 풀기 위해 카페에서 친구와 수다를 떤다. 딱히 할 일이 없는 친구들은 PC게임 삼매경에 빠져있고, 밴드부 아이들은 기타와 드럼 연주에 빠져있다. 춤에 빠진 청소년들은 거울과 모니터에 비친 자신의 춤을 보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2층 목공실에서는 자신이 쓸 편백나무 침대를 만드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복도 중간에 위치한 당구대에서는 점심 내기가 한창이다. 2층 야외로 나가면 또 다른 건물로 이어지는데 그곳 탁구장에선 다이어트에 나선 아이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노천카페는 독서 삼매경에 푹 빠진 아이들이 보인다. 이 모든 것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장성청소년수련관은 장성 황룡강변 기산리에 둥지를 틀고 있다. 본격적인 시설이용은 2016년 시작됐으며 장성 지역사회 내 타 문화시설과 효율적인 상호작용으로 지난해 청소년 이용횟수는 2만명으로 늘어났다. 장성군 인구는 5만5000명으로 청소년 인구는 5,000명, 실사용 가능한 청소년은 2,000명 수준으로 2만이라는 수치는 상당히 고무적인 숫자다.
장성청소년수련관은 사업비 62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2,485㎡ 규모로 완공됐다. 수련관에는 체육실과 동아리실, 상담실, 교육실, 뮤직룸, 댄스룸, 북카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청소년의 심신단련과 취미개발 등 건강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문화복지 전문시설로 출발했다.
장성청소년수련관은 위치적으로 보면 인구밀집지역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주변일대가 문화시설이 집중된 개발지구로 아카데미하우스와 장성 홍길동체육관, 장성문화예술회관이 서로 한곳에 몰려있는 형태다. 인근에는 문향고등학교가 있어 청소년 접근성에도 어느 정도 이점이 있는 지역이다.
현재 수련관은 광주CYA(기독교청소년협회)법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관장은 김상룡 체육학박사가 맡고 있다.   

   
▲ 장성군청소년수련관 김상룡 관장

 김상룡 관장은 체육학을 공부하고 레크리에이션 영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청소년 활동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김관장은 청소년관련 시설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곳을 운영할 주체와의 커뮤니티라고 말했다. 
건물의 크기보다는 계획 단계부터 완벽함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탁 또는 운영주체가 설계부터 개입할 수 있는 조건에서 사업이 진행돼야만 추후 운영에서 예산절감뿐 아니라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류에만 치우친 행정으로 일부 시설물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고 특수한 경우에는 공간전체를 전부 보수해야 하는 일도 벌어진다. 설령 운영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 하더라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꼼꼼히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수련관 이용청소년 유치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장성군의 경우 장성 지역 내 청소년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 인 담양, 보성 등 타 지역사회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차상위계층 방과후 아카데미, 다문화가정 아카데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련관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청소년수련관이라고는 하지만 단순 청소년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목공예실의 경우 일반주민들까지 일정시간 안전교육만 이수하면 이용이 가능토록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군민들이 문화적 갈증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 일정부분 책임감을 느끼고 주민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지역정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과의 연계는 축제와 공연을 통해 발전시키고 있다.
장성군의 청소년 단체들은 장성청소년재능나눔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청년재능나눔한마당’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역 청년들이 주민들을 찾아가 청소년수련관 혹은 사회단체에서 배운 의료 봉사, 이미용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농촌 공동체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축제기간에는 댄스와 플롯, 바이올린, 연극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함께한다. 
축제는 한 차례의 공연에서 끝나지 않고 장성읍청년회, 장성읍여성회, 장성군장애인복지관 등 13개 단체와 함께 면단위 지역을 순회하며 공연을 한다.  
즉 지역 청년들이 연계해 각 단체의 기량을 군민들에게 선보이면서 지역사회 연계와 청소년들의 미래 동력을 키워가는 것이다.
지역사회 분위기도 수련관 운영에 중요한 요소다.
장성군은 진원초등학교와 장성고등학교를 필두로 아이들의 교육환경에 맞는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통해 우수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분위기에 맞물려 장성군 유두석 군수도 청소년 관련 사업에는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들어서면서 청소년 복지정책을 대폭 늘리면서 예산을 놓고 군의회와 신경전 아닌 신경전이 벌어진 일도 있다. 그만큼 청소년들의 복지정책은 지자체장과 군민들의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는 것이다.

 

 

박태정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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