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안내판도 설치

▲ 옥매광산의 아픔을 알리고 있는 서경덕 교수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팀을 황산옥매광산으로 안내했다.(왼쪽부터 개그맨 조세호, 박철희 유족회장, 서경덕 교수, MC 유재석)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서경덕 교수와 황산 옥매광산의 인연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2017년 네티즌들과 함께 옥매광산에 안내판을 세우며 이곳과 인연을 시작했다.
서 교수는 국내 강제징용이 벌어졌던 장소에 ‘마을 안내판 세우기’ 프로젝트를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해 15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때 모아진 성금으로 부산 기장군 일광광산에 이어 황산 옥매광산 선착장에 가로세로 2m 크기의 안내판이 설치됐다.
안내판에는 옥매광산에서 최대 규모의 국내강제징용이 이뤄졌고 제주도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 광부 118명이 바다에 수몰된 내용이 기록돼 있다. 안내판 후면에는 안내판 제작에 참여한 네티즌들과 단체의 이름이 새겨있다.
이어 서 교수는 지난달 27일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진행자인 유재석씨를 비롯한 제작팀 40여 명과 함께 옥매광산을 다시 찾았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국민MC 유재석과 개그맨 조세호가 진행하는 여행프로그램이다. 이때 촬영한 옥매광산 편은 광복절 특집으로 편성됐고 지난 13일 밤 11시 tvN에 방영됐다.
이날 서 교수와 제작진들은 옥매광산 희생자 유족회 박철희 회장의 안내로 옥매광산 정상과 다이너마이트 저장창고 등을 둘러봤고 해남군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118인 광부추모비에 묵념을 했다.
또 옥매광산 광부 중 유일한 생존자인 김백운 씨를 찾아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전해 들었다. 
이날 서 교수는 옥매광산 진입로에 안내판 설치를 약속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려온 한국홍보 전문가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는 독립운동에 기여한 인물, 사건 등의 다국어 영상 제작 및 SNS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로 한국사를 꾸준히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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