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운항시작
해남군의회 승인

▲ 그동안 운항이 중지됐던 울돌목거북배가 내년부터 해남군 직영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적자운영으로 운항이 중지됐던 울돌목거북배를 해남군이 전남개발공사로부터 인수해 직접 운영에 들어간다.
해남군의회는 지난 26일 제29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해남군이 올린 울돌목거북배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승인을 놓고 의원 간 찬반의견이 맞섰다.
이날 군의회 총무위원회 김종숙 위원장은 울돌목거북배가 적자를 면치 못해 운항이 중지됐지만 거북배는 역사적 상징성이 있고, 집행부가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어 총무위원회에서 집행부 안을 가결했다며 본회의에서도 이를 가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이정확 의원은 울돌목거북배는 2006년 취항해 2018년 9월에 멈춘 데다 운항 기간에도  제대로 운항된 적이 드물고 적자 폭도 컸다며 승인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김종숙 위원장은 울돌목 성지의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울돌목 해상 케이블카 등 관광 인프라 차원에서 거북배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정확 의원은 10년간 고질적인 적자로 허덕였고 앞으로도 적자가 예상되는 골칫덩이를 해남군이 떠안은 이유가 있는가라며 명량해전 당시 우수영에는 거북선이 존재하지도 않아 우수영과 연관성도 없다며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에 김종숙 위원장은 거북배를 인수한 후 최소 2년만 목적대로 운항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용도변경이 가능하다며 기존 관광지와 연계한 활동을 1년 정도 하다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활성화될 것이라며 원안가결을 주장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선 총무위원회 안대로 울돌목거북배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했다.
군의회 승인으로 해남군은 전남개발공사와 거북배 양도양수 및 등기이전 절차 등을 밟게 된다. 이어 폐업신고된 유람선 등록을 다시 밟은 후 내년부터 운항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은 거북배 운항 자체만의 수익이 아닌 거북배로 인한 지역상권의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이전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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