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품질관리원 
해남사무소 김광은 소장

 

 국책사업인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해남사무소 김광은 소장은 해남은 난대성 기후가 이미 시작돼 무화과, 파파야 등 아열대 작물이 많이 자라고 있고, 경지 면적이 넓은 데다 우리나라 끝지점이요 아열대 작물의 시작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친환경인증 사후관리, 농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농업경영체 등록, 공공비축미 수매 검사 등의 업무를 보면서 해남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김 소장은 해남은 농촌이기 때문에 농업과 연관된 국책 기관이 들어와야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변 산을 둘러보면 난대수종이 자라고 있어 해남도 이미 난대기후가 시작되고 있음을 예로 들었다. 
이어 그는 공공비축미 수매업무를 보면서 지금 수매하는 곡물이 난대기후에서도 잘 자랄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곤 한다며 기후변화에 대비한 다양한 품종개발과 연구를 활발히 추진할 수 있는 곳은 해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해남에서 실험 재배된 아열대 작물이 북상하는 기후대를 따라 한반도 전역으로 전파되는 것이 순리라 점도 강조했다. 
해남은 산업시설 등이 거의 없어 외부에서 끌어올 수 있는 수익은 농산물 판매와 관광뿐이기 때문에 농업연구단지 유치로 교육형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어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해남군이 해남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내 선순환 효과를 모색하고 있는데, 농업연구단지를 유치하면 외부 자본이 들어와 더욱 해남 경제에 활력을 줄 것이라는 이야기다.    
해남에는 1만5000 농가가 농업경영체에 등록돼 있다. 김 소장은 그들과 소통하는 한편 농관원을 방문하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농업연구단지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치에 대한 열기를 높이는 것이 농업연구단지의 해남 선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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