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부터 30일까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 한국 원로 및 중견작가 부채 작품 800여 점이 전시돼 관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남농 허건의 「하경산수」, 임전 허문의 「운무산수」를 비롯해 한국의 원로·중견작가들의 부채그림 800여 점이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관장 임양수)에 걸렸다.
부채그림의 12폭 병풍, 8폭 병풍, 전통가구, 다기 등 전통을 내세운 대규모적인 작품들이 추석 명절을 전후해 사람들을 땅끝으로 불러들일 예정이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대한민국 원로 중견작가와 함께하는 “예술가와 특별한 만남” 초대특별전을 9월1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이번 작품들은 일본에서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일본과의 경색국면 때문에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으로 오게 됐다. 
단순히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에서 예술의 경지로 승화된 부채의 세계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추석 명절 가족들과 함께 우리의 멋에 흠뻑 젖어볼 수 있는 격조 높은 전시회다.
전시를 준비한 임양수 관장은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여름을 시원하고 지혜롭게 보내기 위해 부채를 만들어 친지와 웃어른들께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 붓끝에서 나오는 작품을 통해 해남군민뿐 아니라 많은 관람객들에게 잠시나마 문화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9월9일 오후 4시에는 개막행사와 더불어 작가들의 현장 퍼포먼스와 시낭송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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