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개정안 관심
 

 내년에 치러질 20대 총선도 지난 19대 총선처럼 종잡을 수 없는 국면들이 속속 나올까.
지난 4·13총선은 여러 신당들의 출연과 함께 국민의당으로 통합, 그리고 국민의당의 호남 싹쓸이였다.
전남 10석 중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의 이개호 현 농식품부 장관만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던 것이다.
현재 민주평화당에서 탈당한 10명의 의원들은 대안정치 연대를 통해 호남에서 제2의 국민의당 바람을 일으키려 하지만 내년 총선은 민주당의 바람이 다시 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대연합과 민주평화당과 호남출신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중도세력들의 결집이 시도될 것이란 여론도 여전히 일고 있다.
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의결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선거구 개편 등의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골자는 국회의원 정수는 현행과 같이 300명을 유지하되 선출직인 지역구 의석을 253석에서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에서 75석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현재보다 지역구 의석이 28석 줄어드는 대신 비례대표는 28석이 늘어난다.
물론 이 법안은 자유한국당의 반대에 부딪혀 통과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다만 법안이 통과되면 인구 하한선(15만3,560)에 걸린 선거구들의 통합이 불가피하다. 전남의 경우 2석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해남완도진도 인구수는 15만4,228명으로 개편될 선거법의 인구 하한선 15만3천599명보다 729명이 초과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가 개편 대상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따라서 내년 총선은 호남에서 민주당의 바람이 얼마나 일지, 또 선거구 개편이 현실화 될지가 현재로선 가장 큰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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