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용역 3차례 유찰
전남도도 일정잡지 못해

 

 해남군이 공들여 준비하고 있는 기후변화 농업연구단지 유치 활동이 소강상태에 빠졌다.
국책사업인 농업연구단지는 120ha에 1835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농식품부가 주관한 사업이다.
그러나 농식품부가 발주한 용역이 3차례나 유찰되면서 정부에서 일정을 잡지 못해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남도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해남군도 유치활동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자칫 남도의병 역사공원처럼 흐지부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농업연구단지 유치단장인 강형석 부군수는 남도의병 역사공원은 사업비 확보를 못했기 때문이지만, 농업연구단지는 단순히 용역업체 선정을 못했기에 성격이 다르다며 시기상의 문제일 뿐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곧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해남군은 군민을 대상으로 유치서명운동에 돌입해 2만3000여 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2차례의 자체 중간 용역보고회를 거쳐 2개면으로 후보지를 압축해놓은 상태이다.
지자체 간 과열 방지를 위해 전남도는 농업연구단지와 관련한 공개를 꺼리고 있고, 각 지자체들도 경쟁을 의식해 목소리를 낮추고 있어 전남 22개 시·군 중 어느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전남도 측의 전언에 의하면 해남처럼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지자체는 없다는 정도만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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