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만든 먹거리 부스
저렴하고 푸짐해서 좋다

▲ 명량축제 향토음식먹거리 부스에 청년창업가 백기환·박건호씨가 젊은이들을 위한 치킨과 라면, 꼬치구이를 판매할 예정이다.

 “명량축제에 가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먹거리가 부족해요. 그래서 저희가 떡볶이와 삼겹살을 팔려고 합니다.”
오는 27~29일까지 열리는 명량대첩축제에 박건호(25)·백기환(21) 2명의 청년창업가가 음식점을 연다.
향토음식부스에서 열리는 먹거리 판매대에 ‘20대 초반’이라는 간판을 걸고 각자 자신 있는 요리를 선보일 예정인데 특히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요리 품목은 치킨과 생맥주, 왕떡볶이, 짜빠구리, 삼겹살꼬치, 목살꼬치 5가지로 한정했다.
평소 요식업을 하면서 친분이 두둑했던 2명의 청년창업가는 명량대첩축제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은데 비해 음식 종류는 꼼장어, 파전, 막걸리, 소주, 회 등 주로 40대 이상을 겨냥한 음식이 주를 이루는 것에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최근 푸드트럭이 늘면서 커피나 차 핫도그, 케밥 등이 생겨났지만 손이 많이 가는 치킨이나 라면 종류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도 다섯 가지 요리를 선정하는데 한몫했다.
‘20대 초반’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유도 40~50대가 많은 먹거리 시장에 20대가 가면 어떨까 하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백 씨는 ‘해남군으로부터 부스운영 허가를 얻어 해보자’는 제안을 했고 박 씨는 이에 흔쾌히 응했다. 운이 좋게도 향토음식부스 12부스 중 첫째 부스를 받았고 현재도 더 맛있고 저렴한 요리를 연구하고 있단다.
박건호씨는 현재 해남읍에서 ‘썬더치킨’이라는 값이 저렴한 치킨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백기환씨는 무한리필 돼지고기집인 ‘먹고싶은고기’를 운영하는 엄연한 사업주이기도 하다.
두 청년창업가는 평소 가게를 운영하면서 ‘푸짐한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를 신조로 생각할 만큼 가격대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왕떡볶이와 짜빠구리는 한 그릇이 4인분에 해당하며 가격은 1만원이다. 또 치킨 1만5000원, 각 꼬치구이는 5,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백기환씨는 “가족과 함께 명량대첩 축제도 즐기고 푸짐하게 음식도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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