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도 모교 살리기 나서
다음 달 선수단 발대식

▲ 삼산초 학생들이 학교 천연잔디 운동장에서 전만동 프로골퍼로부터 스내그 골프를 배우고 있다.

 삼산초등학교(교장 안혜자)가 골프특성화교가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벌써 해남읍과 순천에서 2명의 골프꿈나무가 전학을 왔다. 지역사회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산초로 전학 온 5학년인 이담·권지혜 학생은 전만동 프로골퍼에게 주 5일 방과 후 수업을 받고 주말은 파인비치골프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이들 학생의 전학으로 선수단 발족식도 다음 달 있을 예정이다.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골프수업도 시작됐다. 그렇다고 전교생을 골프선수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골프를 운동이자 수업으로 지도하고 있다.
삼산초 골프특성화교 추진은 이 학교 출신인 전만동 프로골퍼가 고향으로 귀향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삼산초는 전만동 프로골퍼의 자원봉사로 골프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스내그골프이다.
전만동 프로골퍼는 삼산초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 이미 골프의 기초를 닦게 되기에 성장해서도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골프수업을 통해 재능이 발견된 학생들은 엘리트 선수로 육성하게 될 것임도 덧붙였다.
삼산초동문회도 두 팔 걷어붙이고 삼산초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추후 인도골프장과 골프장비 등이 필요할 것을 대비해 ‘한마음공동체’라는 삼산초등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도 구성했다. 동문들과 전만동 프로골퍼의 모교 살리기에 안혜자 교장도 한껏 반기고 있다.
안혜자 교장은 “모교를 살리기 위해 나서고 있는 동문회의 활동에 큰 힘이 생겼다”며, “전문지도자가 없는 농촌에서 특성화교를 만드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만동 프로골퍼의 도움이 있었기에 첫발을 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해남군이 계획하고 있는 제2스포츠타운도 삼산면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스포츠를 통한 삼산초 살리기는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산초의 골프특성화교 만들기에 지역사회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