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필 선수 3라운드 기권

▲ 해남투혼정심관 소속 한유석 선수가 ‘2019코리아 그랑프리KBA’에 출전해 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해남에서 올라간 2명의 격투기 선수가 각각 승리와 패배를 맛봤다.
전국으로 생방송된 ‘2019코리아 그랑프리KBA(사단법인 한국 킥복싱협회) 킥복싱챔피언 타이틀매치 및 최강자전’에 관록의 파이터 이효필(62) 선수와 해남공고 파이터 한유석(19) 선수가 출전했다.
웰터급 경기에 출전한 해남투혼정심관 한유석 선수는 고등학생답지 않은 화끈한 경기로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유석 선수는 상대 홍천 D파이터클럽의 김종혁 선수를 묵직한 펀치와 킥으로 상대했다. 1라운드가 끝날 무렵에는 미들킥과 하이킥을 섞어가며 상대의 안면을 강타하며 승기를 잡아갔다. 2라운드에 들어서는 시작과 동시에 라이트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켰고 연신 미들킥으로 상대의 옆구리를 공략했다. 한유석의 강력한 미들킥을 맞은 김종혁은 배를 잡고 뒷걸음치다 넘어졌다. 이에 한유석은 플라잉니킥을 시도했지만 그전에 다운을 당해 한유석의 KO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유석 선수는 2014년 종합격투기를 시작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을 해왔으며, 전국 주니어 미들급 킥복싱 챔피언 벨트를 지니고 있다. 현재 체육관에서도 사범 역할을 하며 지도자과정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관록의 파이터 이효필 선수는 일본의 와타나베(23)선수와의 무제한급 경기에서 3라운드 기권패를 당했다.
초반 와타나베는 쉐도우 복싱을 하며 여유를 부렸지만 이효필의 강력한 펀치를 맞은 이후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효필 선수는 2라운드에 들어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상대의 로우킥에 한차례 다운을 당했다.
 이내 다시 일어나 주먹을 들었지만 39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기에는 무리였다. 3라운드에는 로우킥과 니킥을 맞고 로프를 잡고 무너졌다. 데미지 누적으로 인해 더 이상 경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경기는 와타나베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효필 선수는 최선을 다했지만 힘의 한계를 느꼈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관중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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