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수거처리

▲ 해남군이 김·전복양식장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괭생이모자반 제거에 나섰다.

 해남군이 매년 김·전복양식장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괭생이모자반 제거에 나섰다. 
따뜻한 해역에서 잘 자라는 해조류인 괭생이모자반은 2015년경 중국 남부에서 해류를 타고 제주도와 전남 서남해안에 대규모 유입된 뒤 양식어장 주변에 자생군락지를 이뤄 번성하고 있다.
김 망이나 미역, 다시마 시설물과 엉켜 엽체를 탈락시키고, 성장을 막는 것은 물론 채취 시 혼합되면서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산소부족 등으로 인해 전복 폐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해남군은 김양식이 본격 시작되기 전 괭생이 모자반을 수거해 양식장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으로 지난 6월부터 수거작업에 돌입, 현재까지 270여 톤 가량을 수거했다.
괭생이 모자반이 주로 발견되고 있는 송호·땅끝·어란 해역 등을 중심으로 10월까지 수거작업이 실시된다.
해남군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6000만원을 투입해 3,500톤의 괭생이 모자반을 지속적으로 수거 처리해 왔다.
한편 괭생이모자반은 수거 후 퇴비 등으로 극히 제한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후코이단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 감안해 말린 후 죽, 반찬, 간장 등에 첨가한 제품을 시판하는 등 향후 식용이나 산업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