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우리신문 독자위원회 
다양한 지역 현안 논의

▲ 해남우리신문 독자위원들이 사내 회의실에서 3/4분기 회의를 진행했다.

 해남우리신문 독자위원회(위원장 명천식)의 3/4분기 회의가 지난 1일 사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전남도가 주관하는 명량대첩제와 해남의 인구정책, 귀농정책, 예술작품 전시 공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명량대첩제에 대해선 지난해보다는 나았다고 평했다. 그러나 푸드트럭의 위치가 적절치 않았고, 해전 재현이 하루로 끝나 아쉬웠다는 점과 바쁜 어민들의 어선을 동원해 폭죽놀이를 하는 것보다는 제3함대의 군함을 동원시키는 것도 고려해봄 직하다고 제안했다. 가장행렬은 면별로 특색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이는 행사가 관 주도로 준비돼 인원을 동원하다 보니 참여자들의 자발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마을마다 고유하게 전래되는 특색 있는 음식코너 등을 마련해 해남의 음식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경제적 측면에선 많은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어졌는지 의문이라며 캠핑카족을 유치해 2박3일 동안 즐기게 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해남 인구가 매년 2,000명씩 줄고 있는데 유입도 많지만 전출도 많아 조만간 7만이 무너질 것이라며, 10년 후면 5만 시대를 맞게 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또 출산율이 높다고 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전출해버리는 이른바 먹튀에 대한 대책과 노령사회에 대한 대비도 지적했다. 
귀농정책에 있어서도 대부분 40~50대가 귀농을 하게 되는데, 귀농 정착자금의 원금 상환 시기가 도래하는 5년이 고비라며, 대부분 이 시기를 못 버티고 농촌을 떠나는 실정이라면서 1달 살아보기보다는 1년 살아보기 등으로 한 사이클을 돌아봐야 시골 생활에 정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청년창업지원이 39세로 한정돼 있는데, 이 또한 중장년층은 혜택을 볼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달라 특정 행동이 서로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귀농인들이 마을민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예술인들이 작품 전시회를 하고 싶은데, 10월에 접어들면서 전시장이 문화예술회관밖에 없어 전시 공간 확보가 어려워 카페 등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해남예술제 기간에 특정 단체가 문화예술회관을 2달 동안 임대해버려 이용하기 어려웠는데, 이런 때에는 군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명천식 위원장을 비롯해 이구원 부위원장, 조성표·김양희·임준·윤문희 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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