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초의문화제
18~19일 군민광장

 ‘초의와 차 한잔’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28회 초의문화제가 전국차도구 공모전과 전국다식경연대회, 찻자리 경연과 함께 전국 차인들을 대상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오는 18~19일 군청 앞 군민광장 일원에서 열릴 초의문화제는 조선 후기 선(禪)과 다(茶)의 세계가 하나라는 다선일여(茶禪一如) 사상을 주창하며 쇠퇴해져 가던 우리 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초의선사의 다도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18일 전야제는 오후 4시 최한선 교수의 인문학 강의를 시작으로 ‘디노’ 4인조 그룹밴드와 땅끝색소폰동호회 등이 출연해 가을밤 찻자리와 어우러진다.
19일 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데 차시 낭송과 일지암 유천수로 끓인 차를 초의스님 영정에 바치는 헌다에 이어 전국 20여개 차 단체들이 참여한 들차회. 보성소리마당 국악인들의 국악잔치와 박방영 작가의 서예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전국 차인들이 직접 만든 녹차. 말차. 떡차, 홍차, 연잎차 등 명차와 다식, 한듬어린이집 원생들의 찻자리 시연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초의문화제는 처음으로 전국차도구 공모전과 전국다식경연대회에 입상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들차회에 참석한 차 단체를 시상하는 등 차인들의 잔치로 열린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장인 해남다인회 정진석 회장은 “초의문화제는 대흥사 일지암에서 40여년 간 기거하며「동다송」을 저술했고 당대 석학인 다산, 추사선생 등과 교류하며 일지암을 인문학의 산실로 가꾼 초의스님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라며, “올해 처음으로 다양한 공모전 및 경연대회 등을 마련해 전국 최대 다인들의 잔치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성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