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군민초대전 ‘목수_이세일전’
190여명 1만원 성금으로 작가초대

▲ 제4회 군민초대전 ‘목수_이세일전’이 해남종합병원 내 행촌미술관에서 문을 열었다.

 군민 개개인이 1만원의 성금으로 지역작가를 초대하는 제4회 군민초대전 ‘목수_이세일전’이 해남종합병원 내 행촌미술관에서 문을 열었다. 이번 군민초대전에는 190여 명에 이른 개인과 단체가 1만원의 성금으로 이세일 작가를 초대했다.
지난 4일 열린 전시회 오픈식 날 중앙대 미술대학 김선두 교수는 해남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풍경, 너무도 압도적이라는 말로 군민초대전을 평했다. 황지우 시인은 “정말 대단하다”며 해남군민들의 문화 역랑을 자랑스러워했다.
군민초대전 오픈식에는 200여 명이 넘는 군민들이 찾아와 축하했다.
이번 군민초대전은 가수 하림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해남종합병원 동관 로비에서 열린 가수 하림의 공연에는 환자들과 간호사, 지역의 젊은층이 찾아와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하림은 북평면 오산 할머니 집을 모티브로 한 ‘할머니 바다’라는 노래를 들려주며 관객과 호흡했다. 이어진 ‘목수_이세일전’ 오픈식에서 행촌미술관 이승미 관장은 “이세일 목수는 해남의 보물 같은 존재인데도 세상 밖으로 불러내는데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며, “이러한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라고 군민초대전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세일 작가는 그저 나무를 깎는 일만 해왔기에 남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항상 어렵고 서툴다며 초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해남우리신문 김광호 대표이사와 해남군의회 이순이 의장은 이세일 작가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군민초대전의 주인공이 된 것을 축하했다.
이번 ‘목수_이세일전’에는 36종류의 나무로 만든 숟가락과 주걱 등 다양한 작품과 함께 여러 작가들도 참여해 전시회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제1회 군민초대전 주인공인 조선미, 2회 농부화가 김순복, 3회 박득규 화가의 작품에 이어 양은선 작가는 이세일 나무작품 중 11점을 그린 작품을 내놓았다. 안혜경 작가와 박성우 작가는 나무전시작품에 나무명을 직접 적은 글씨로 참여했다.  
전문 공연패 담소의 공연으로 오픈식 막을 내린 ‘목수_이세일전’은 오는 29일까지 행촌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군민초대전에는 215만원의 성금이 모아져 880,900원이 지출됐다. 행촌문화재단이 음향장비와 공연료에 이어 홍보비 일부를 지원한 결과 1,269,100원의 성금이 남아 내년 제5회 군민초대전으로 이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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