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축제 읍·면 음식 총출동
낙지, 김국, 보리라떼 등

▲ 문내면 부녀회가 이번 해남미남축제에 출품하는 세발나물을 이용한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눈물, 콧물 흘리며 먹는 겨자콩나물 들어보셨어요? 톡 쏘는 겨자의 맛, 막걸리와도 궁합이 맞는 음식이다. 송지면 바닷가 마을에 전해오는 겨자콩나물이 해남미남축제에 나온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해남미남 축제에서 눈여겨 볼 것은 해남 14개 읍·면 음식이 총 출동하는 1촌1식 향토음식이다.
송지부녀회는 송지바닷가 전통음식인 겨자콩나물을 들고나온다. 또 전복의 고장답게 전복을 넣고 끊인 전복라면도 준비하고 있다.
1촌1식 향토음식에는 읍·면단위 대표 농수산물을 이용한 음식들이 선보이게 되는데 삼산면부녀회는 버섯의 고장 삼산면답게 노루궁뎅이버섯, 느타리버섯을 활용한 버섯칼국수 등을 선보이고, 김 생산지이자 황토고구마 고장인 화산면은 김국과 묵은지 김밥, 고구마 맛탕 등으로 승부한다.
북평면은 낙지 위판장까지 운영되는 대표적 낙지 생산지로 주 메인요리는 낙지를 이용한 요리이다.
‘제1회 보리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황산 연호마을에서는 보리를 이용한 갖가지 먹거리를 선보이는데 보리해물파전을 시작으로, 보리라떼, 보리미숫가루, 보리에일맥주, 보리커피, 보리뻥튀기 등을 준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감자 주산지인 산이면에서는 감자경단 만들기 체험과, 감자부침개, 감자칼국수 등이 나오고 문내면은 문내 대표농산물인 세발나물을 이용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세발수제비, 세발부침개, 세발비빔밤, 세발김밥이 그것이다.
부추의 고장 북일면은 부추전으로 승부를 걸고 밤호박 고장인 옥천면은 단호박 튀김과 단호박 식혜, 옥천막걸리가 주인공이다. 한우거리인 육일시를 끼고 있는 마산면은 한방왕족발과 미니족발, 한우생고기, 소머리국밥을 내놓는다.
새로운 한우거리로 떠오른 월송을 끼고 있고 해남대표 한우의 고장인 현산면은 생고기비빔밥과 생고기를 들고나온다.
화원면의 흑염소 요리도 눈에 띈다. 흑염소를 키우는 하모니농장은 전국최초 흑염소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았고 사료로 인삼꽃 발효액, 가시오가피, 뽕나무 등 천연 자원을 급여해 키우고 있다. 이번 축제에선 흑염소버거대미글라스소스, 흑염소치즈버거, 흑염소크러캣버거, 흑염소크러켓, 흑염소미네스트굴스프 등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한편 제1회 해남미남축제는 오는 31일~11월3일까지 4일간 대흥사 일원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