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초의문화제
차와 찻잔으로 풍성

▲ 녹우당종가음식연구회 회원들이 초의문화제에서 열린 다식경연대회에 참가했다.

 제28회 초의문화제에선 처음으로 전국차도구공모전과 함께 입상작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해남군민광장에서 열린 초의문화제 차도구공모전에는 정영유(충남 부여)씨가 출품한 ‘1인용 다기세트’가 대상을 차지했다. 
전국에서 62명의 작가가 68점을 응모한 가운데 금상에는 정송화(광주 북구) ‘꽃잎을 띄우다’, 은상 이정운(전남 보성) ‘차꽃 다기세트’·오수인(광주 북구) ‘헌다’, 동상 박정현(목포) ‘천목요변골드다기세트’·한승룡(광주 남구) ‘책가도 옹기 차도구’·이미진(경남 김해) ‘찻잔 속 찻잔’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100만원 등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작인 ‘1인용 다기세트’는 분청의 전통기법인 인화, 덤벙, 귀얄 기법 등을 이용해 제작한 1인용 다기세트로 전통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차도구공모전은 초의문화제에서 처음 마련한 행사로 해남녹청자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알리기 위해 시도됐다. 또 초의선사로 시작된 우리 차의 발전과 차도구 개발 및 도예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
정진석 집행위원장은 출품작의 경향이 전통도자기 분야인 청자, 백자, 분청을 비롯해 현대적인 기법의 조형미와 실용성을 갖춘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됐다며, 내년에도 훌륭한 작품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초의와 차 한잔’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초의문화제에는 전국의 다인 1,000여 명이 참석했고 초의상은 (사)한국다도협회 회장이며, 한국차학회 고문인 부산여자대학교 교수 정영숙(69)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8일 전야제에서는 땅끝색소폰동호회의 색소폰 연주와 4인조 밴드 ‘디노’의 공연이 펼쳐졌다.
보성소리마당 공연, 한듬어린이집의 다례시연, 한국차문화협회 전남지부의 규방다례시연도 초의문화제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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