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농협 농업재배 보험 덕분
올해 358농가, 970ha 가입

▲ 현산농협 농민이 벼 피해 조사에 나선 손해평가사와 함께 피해상황과 보험금 지급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해남들녘을 할퀴고 지나간 3번의 태풍으로 농가들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현산지역 농민들은 어느 정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산농협은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해 농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며 가입을 권유했다.
현산지역은 태풍이 많이 지나는 길목인 데다, 최근 5년 사이 태풍 발생빈도가 증가하면서 농작물 피해가 지속됐다.
이에 현산농협은 벼 재해보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각종 모임과 행사현장 등을 찾아 가입률을 높였다. 특히 정부, 해남군, 농협 등의 지원 폭이 커 자부담은 10%에 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산 주민들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2018년 157농가, 480ha에서 2019년 358농가, 970ha로 2.3배 증가했다. 이중 올가을 태풍으로부터 농작물 피해보상을 받는 농가는 전체 970ha 중 751ha로, 건수는 285건에 이른다. 현재 보상액을 산정 중에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보상액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처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이 높아지면서 현산농협은 A10그룹 가운데 보험가입률확대부분에서 1위에 올랐고 지역 주민들은 타지역보다 태풍피해로 인한 재산손실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결과가 나왔다.
이옥균 조합장은 “농민이 자연재해로부터 큰 손해를 봤을 때 재기할 수 있도록 소득안전망을 구축해주는 것도 농협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 농민의 보험료 자부담을 줄여주는 등 가입률을 더욱 높일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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