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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해남방문…의욕 좋지만 2개월 내 준비될까
박영자 기자  |  hpakh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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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4  14: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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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먹거리와 관광으로 승부수 던졌지만
해남미남축제도 너무 서둘렀다 평가 지배적

 

 해남군이 2020년을 해남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목표는 관광객 400만명 유치, 그리고 관광과 먹거리를 승부수로 띄웠다.
강진군은 2017년도에 ‘강진 방문의 해’를 선포한 바 있다. 강진군이 강진 방문의 해 선포까지의 준비과정은 촘촘함과 탄탄함이었다. ‘남도답사 일번지 강진’, ‘강진군은 날씨보다 인심이 따뜻한 곳입니다’ 등 강진군 입구에 들어선 문구는 2004년도에 만든 홍보문구이다. 이미 강진군은 감성시대의 관광에 맞춰 강진군청 내에 디자인팀과 작문팀을 만들어 다양한 감성 구호와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이때 해남의 관광이미지는 감성이 아닌 해설수준이었다. 
2012년 개관한 강진시문학파기념관, 개관 1년 만에 전국 문학관 반열에 올랐고 한국문학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이유는 건물시설 투자보다 이를 운영할 사람에 먼저 초점을 맞춘 결과였다
강진청자박물관 옆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 2015년 문을 연 후 연 5만여 명이 찾으며 한국민화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이곳도 민화전문 민간 전문가가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관광정책과 문화사업 등으로 자신감을 얻은 강진군은 2015년 전국 군단위 기초단체 최초로 문화관광재단을 설립했다. 문화관광재단도 전문 민간인 영입, 강진군의 관광정책 성공의 큰 틀은 전문가 영입이었다.
강진군은 문화관광재단 설립 후 마량놀토수산시장, 모란공원, 석문공원, 강진만생태공원, 하멜촌, 오감통 음악창작소 등 관광 인프라가 더 촘촘히 구축됐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2017년도 ‘강진 방문의 해’를 선포했고 선포 후에도 가우도 다리건립, 정약용이 거주했던 강진읍내 사의재 건립 등 연이은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먹거리로는 한식을 적극 키워 한식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강진군의 관광정책은 감성의 도시 강진군이라는 키워드를 놓고 관광객 유치 마케팅과 관광체험프로그램, 청자산업 활성화, 문화예술진흥사업, 전문인력 양성 등 촘촘함이었다. 
행정에서 생산하는 홍보문구 하나, 거리의 가로수 하나도 관광정책에 포함시키는 촘촘함, 현재 해남군의 관광관련 정책은 각 실과별로 분산돼 있다. 가로수가 아름다운 완도군은 도로 설계에서부터 가로수길 조성을 염두에 둔 설계를 한다.
현재 해남군의 관광정책은 관광과에서 맡고 있지만 여전히 경관과 각종 체험, 문화행사 등이 분산돼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해남군의 관광 키워드가 없다는 것이다.
진도군은 소리의 고장이라는 이미지에 성공했고, 이를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강진군은 청자의 이미지에서 민화로, 한식으로, 생태로의 확장성을 꾀하고 있다.
강진군과 진도군의 관광키워드 생산은 지자체 자체에서 출발해 확장시켰다. 이와 달리 해남군은 모든 것을 용역업체에 의뢰한다. 해남에 대한 정보도 적은 용역업체들이 해남군의 미래를 지금까지 설계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용역의 결실이 없는 곳이 지금의 해남이다.
해남군이 2020년 해남 방문의 해로 설정했다. 2개월의 노력으로 가능할까.
오랜 군수공백으로 민선 7기에 대한 해남군민들의 기대는 높다. 이에 해남군은 2020년을 해남방문의 해 선포를 위해 지난달 25일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선 강진군의 사례가 소개됐다.
그러나 이날 세미나에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우려의 목소리는 준비가 안 된 조급함이었고 기대의 목소리는 무엇인가 시도해보려는 노력이라는 것이다.
해남군이 10월 31일부터 11월3일까지 여는 먹거리 축제인 해남미남축제에 대한 반응도 마찬가지다.
해남군의 미래 설계와 축제 등을 용역업체에 의존해왔던 해남군, 민선7기 들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먹거리 축제와 2020년 해남방문의 해 선포, 기대도 있겠지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의 추진에 대한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 먹거리 축제도 2020 해남방문의 해 모두 무엇이 주인공인지 키워드를 설정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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