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리 청소년 시설 집중
해리 의료시설 몰려들어

▲ 해남읍 구교리와 해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해남의 공공시설도 구교리와 해리 로 몰리고 있다.

 해남의 공공시설이 읍 구교리와 해리 방향으로 집중되고 있다. 또 구교리는 어린이 및 청소년 공간으로, 터미널 인근 해리는 의료 공간으로, 군청 인근은 신축 상가공간으로 지역색도 강화되고 있다.
해남군은 25년 전 경찰서와 소방서, 교육청 등을 터미널 인근 해리로 분산시키는 택지개발을 단행했다. 해남읍의 확장과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시설을 계획적으로 분산시킨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파트 밀집지역을 따라 공공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현재 구교리와 해리는 아파트 밀집지역이 됐다. 이 결과 구교리 옛 해남공공도서관 옆엔 어린이도서관이 신축 개관했고 구 공공도서관은 ‘땅끝가족어울림센터’가 들어선다.
땅끝가족어울림센터에는 국비 32억원을 포함해 총 140억원으로 2021년 완공한다. 이곳엔 해남어린이집과 공동육아 나눔터, 돌봄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 입주한다.
아트빌 어린이집 맞은편에 위치한 구)아이세상어린이집엔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이 설립된다. 이곳에서는 연령별 맞춤장난감 500점을 구비해 대여실과 반납실, 세척실, 공동육아실을 설치하고 장난감도서관 내 공공육아실도 운영해 품앗이 육아와 휴식 공간이 마련된다.
또 해남군이 직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도 구교리 한두레마트 건너편 파크사이드 모델하우스에 자리한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52억원을 투입해 내년 9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해리 터미널 인근에도 공공시설물이 앞 다퉈 생겨나고 있다. 해남동초 인근 공영주차장에는 작은영화관과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내년 9월 완공된다. 작은영화관은 100석과 50석 규모의 2개관이고 청소년복합문화센터는 공연장과 동아리방, 강당, 예술창작실, 체력단련실 등으로 건립된다.
해남서초 앞에 있던 해남농협은 구)대흥주유소 토지를 매입해 터 잡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광주은행도 해리 KT해남시자 앞으로 이미 이전했다.
해남군보건소 뒤편에 해남군치매안심센터가 들어서면서 터미널 인근은 의료거리라는 지역색이 더욱 짙어지게 됐다.
터미널 인근은 해남종합병원을 비롯해 피부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이 자리하고 있고 메디칼센터도 건립 중이다. 여기에 치매센터까지 자리하게 돼 터미널 인근은 전남 서남부 의료타운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공공시설이 외곽으로 나가는 대신 읍 중심지인 군청 인근은 신청사 건립에 맞춰 상가 신축이 한창이다.
구 광주은행 건물에 6층 복합상가가 들어선 후 해남군청 민원실 앞과 북부순환로 상가는 매일 신축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군청 인근이 새로운 시가지로 변모하고 있는 반면 해남상권의 중심지였던 농협군지부 뒤편 은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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