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인후계자협회
해남군협의회 김오진 회장

 

 한국임업인후계자협회 해남군협의회 김오진(54) 회장은 이번 해남임업인 한마음대회에 1,000여 명이 참여한 것은 임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공익형직불제에 임업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임업인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임업인 한마음대회에서 보여준 임업인들의 단합된 모습에서 임업직불금과 임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법적제약을 풀어갈 용기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업인들은 농업인에 비해 많은 규제에 묶여 있는 데다 농업과 달리 소득세가 과세되고 있는데도 경관보전직불금을 비롯한 각종 직불금은 없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산림청과 협의 중임도 밝혔다.
“산은 자산이며 중요한 자원입니다.” 임산자원과 공기정화 기능 등 그 공익적 가치는 농업과 다를 바 없다고 밝힌 그는 산의 공익적 가치는 124조원으로 임업인 개인으로 보면 연간 2000만원의 공익적 가치를 갖고 있는데도 관련법의 제약에 따라 산주 스스로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많다. 임산물은 기본이며, 심신의 치유 기능 등 산이 없으면 인간도 결국 살 수 없게 된다. 산은 곧 국가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현산면 하구시에서 2대째 임업에 종사하고 있는 그는 해남은 약초 재배와 황칠재배의 적지이고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그는 잔대, 엉겅퀴, 우슬 등 약초재배를 계획하고 있다며, 건강식품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기 때문에 건강원과 같은 곳에서 찾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는 인삼나무로 불릴 정도로 항암효과가 높은 황칠은 10년 후엔 경제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행사에서는 황칠 화분도 선보이는 등 해남임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안을 서로 교류할 것임도 밝혔다.
그는 회장을 맡으면서 해남의 임산물 홍보를 위해 여러 곳을 다니고 있다. 장흥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에서는 10일 동안 꽃차, 황칠식초, 도라지조청, 산야초엑기스 등을 홍보했다. 그는 산 자체보다는 산에 심어진 나무의 가치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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