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신설 예정
주민자치학교도 연일 개설

 

 분권시대를 대비해 주민자치역량이 중요하게 대두됨에 따라 해남군이 마을공동체과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해남군청 실과별로 각각 나뉘어 있는 마을공동체 지원관련 업무를 일원화해 주민자치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남군은 주민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일 자치학교엔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 구자인 센터장이 초청됐다.
자치학교에서 구자인 센터장은 주민자치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부시책 사업으로 해남군도 주체적으로 준비하고, 교육을 통해 주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도는 이미 주민자치가 정착돼가는 단계라며,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주민자치와 관련된 일이 여러 부서로 흩어져 있는 업무를 통괄하고 조정할 부서신설이 우선이라며 군청과 주민자치회를 연결할 마을만들기지원센터와 같은 중간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원센터는 전문지식이 있는 출향인사를 영입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곳에 공무직을 배치해 행정적인 일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구 센터장은 현재의 주민자치위원회는 봉사단체이기 때문에 주민자치회로 전환해야 하고 특히 마을의 이장제도는 행정에 의한 직제이기 때문에 주민자치회와는 별도로 운영이 돼야 함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 주민자치회가 군으로부터 이양받을 수 있는 업무로 안전, 환경, 복지 등의 분야를 꼽았다. 주민자치위원회는 그간 공모사업 등을 벌이면서 행정의 부속된 수동적인 역할만 맡아왔다며 민간 위탁 또한 주민자치의 한 방법으로 제시했다.
마을공동체과 신설과 관련 해남군 총무과도 이미 추진계획에 나서고 있다. 11월 중 전남지역 지자체를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마을공동체팀, 혁신전략팀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충남으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올 계획이다.
또한 마을공동체와 관련해 전문가들로부터 12월 중 자문을 구할 예정이며 내년 1월 중 군의회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에 과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군정혁신단 나성군 팀장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부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팀장은 ‘참조은 주민자치’ 네이버 밴드를 개설했다며, 많은 군민들이 더불어 주민자치 시대를 열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민자치학교는 8일까지 4회 차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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