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문학제
부산 지산고 문학기행
김남주기념사업회(회장 김경윤)가 주관하는 제19회 김남주문학제가 지난 2일 김남주 생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황지우 시인이 ‘고 김남주 시인 노제에 추었던 강혜숙의 넋풀이 춤’이란 부제가 붙은 「춤 한 벌」이란 시를 낭송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황 시인은 김남주 시인과는 문학적으로 접점은 없었지만 김남주 시인은 80년대 한국 문학을 대변한 시인이라고 평했다.
부산 지산고에선 60여 명의 문학기행 팀을 꾸려 행사에 참석했다. 학생들은 김남주 시인의 시 「자유」를 연대시로 낭송하기도 했다. 지도교사는 대학 다닐 때 시로 알게 된 김남주 시인의 생가를 방문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영화배우이자 송지면 미야리 출신인 권해효가 진행하는 MBC 캠페인다큐 ‘기억록’이 김남주 시인을 조명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 다큐는 5분 분량으로 MBC 지상파와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올해 김남주문학제는 해남민예총 풍물위원회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고재종, 김경희, 이연초, 이진 작가 등의 책나눔 행사에 이어 김성장 시인의 붓글씨 퍼포먼스, 한보리, 오영묵, 나무(박양희)씨가 진행하는 ‘담소’의 시노래 등이 이어졌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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