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가거초 전교생 7명
총8회 화상으로 멘토 역할

▲ 교사가 희망인 해남고 학생들이 화상통화를 통해 전교 7명인 가거초 학생들의 멘토역할을 하고 있다.

 교사를 꿈꾸는 해남고 학생들이 흑산도 섬학교인 가거초 학생들의 멘토가 됐다.
전교생 7명인 작은 섬학교 가거초교 학생들과 해남고 예비교사들과의 만남은 화상통화로 이뤄진다.
지난 6일 화상수업 멘토링에 나선 해남고 학생들은 ‘초성으로 멘토 이름 맞추기 게임’과 초등학교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학습 자료를 활용해 게임 등 다양한 내용으로 아이들과 처음 만났다.
가거초 학생들은 멘토들이 준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누나, 언니들이 준비한 색다른 활동에 즐거워했다.
화상수업 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2학년 김영서 학생은 “준비한 활동에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진행했다”며, “아이들이 내는 순수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놀랐다”고 말했다.
멘토로 활동하는 해남고 학생들은 다음 만남을 위해 가거초 학생들의 흥미와 수준을 고려한 독서활동, 상상력 활동 등 다양한 주제 수업을 준비 중이다.
‘화상 멘토링 프로그램’은 예비교사를 꿈꾸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겨울방학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김춘곤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예비 교사로서 화상수업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하고 활동하는 모습에서 교육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며,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학생들을 위한 화상 멘토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거초교는 전교생 7명의 소규모 학교로,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에 속한 섬에 위치해있다. 이러한 가거초 학생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해남고 학생들이 화상 멘토로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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