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중고 19/17회 동창

▲ 해남중고 19/17회 동창들이 지난 9일 해남읍 진일관에서 고희잔치를 열었다.

 55명의 친구들이 함께 모여 고희 잔치를 했다.
해남중고 19/17회 동창들은 지난 9일 해남읍 진일관에서 고희 잔치를 열었다.
이날 고희잔치에는 미국, 서울, 부산 등지에 거주하는 친구들이 함께했다.
모두 손자를 둔 나이지만 이날만큼은 까까머리 중학생들이었다.
물론 대화내용은 중학생이 아닌 70 고희의 언어이다. 
“누군 다리가 아파 못 온다, 대상포진에 고통을 받고 있다”는 등.
고희를 맞은 해남중고 19/17회는 단합이 잘되기로 유명하다. 20년 가까이 모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년에 1회 모임을 갖고 있는 이들은 모임이 있는 날엔 먼 거리도 한달음에 달려올 만큼 이날만을 기다린다고 한다. 
해남중 19회 졸업생은 모두 360여 명, 그러나 현재 파악된 친구는 140명, 이 중 55명이 이날 참석했다.
해남중고 19/17회 동창 모임이 잘 되는 이유는 전국성씨의 노력 때문이다. 친구들 주소 파악부터 연락까지 모두 맡아 지금껏 모임을 이끌고 있다.
전국성씨는 고희기념 동창 만남을 위해 곳곳을 수소문해 친구 찾기에 나섰고, 140여 명의 주소가 파악되자 이를 책자로도 엮었다.
이날 모임에선 동창 주소가 적힌 책자와 함께 해남고구마가 선물로 주어졌다.
이날 동창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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