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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어란엔 우체국·유류탱크·수협 다 있었다
박영자 기자  |  hpakh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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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5  14: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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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12월20일 자 <월간해남> 입수
송지어업협동조합 박복만 초대조합장 소개

   
▲ 1969년 1월 발간한 <월간해남> 표지사진인 송지면 어란진 급유탱크 모습.

 1968년 12월20일 자 <월간해남>을 해남우리신문이 입수했다. 당시 <월간해남>에는 이준호씨의 「군정의 종말」과 당시 경희대 교수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스승인 고기채씨의 기고글, 「삼산 너부내 사업의 궁흉」 등 해남과 관련한 다양한 뉴스가 나온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이 송지어업협동조합과 박복만 초대 조합장 관련 기사이다.
당시 해남에는 북평과 우수영, 송지면에 어업협동조합이 존재했는데 송지어업협동조합은 어란에 위치했다.
1962년에 설립된 송지어업협동조합 초대 조합장은 박복만씨, 박 조합장은 내리 3선을 하는데 그는 재임기간 송지면 어란에 급유저장용 탱크와 우체국, 직통전화, 해태관리 창고 등을 설립한다.   
월간해남에는 박 조합장이 1966년에 어민들의 숙원이던 송지우체국 어란분국을 조합자체 경비로 설립하고 같은 해 해남~어란간의 직통전화를 가설했다고 적고 있다.
이어 1967년에는 일제강점기 때 지은 목조건축의 어협사무소를 총공사비 350만원(국비 105만원, 융자 175만원, 군비 30만원, 자부담 40만원)을 들여 현대식 콘크리트 2층 건물로 완공했는데 이는 북평과 우수영어업협동조합보다 일등 가는 건물이 됐다고 평가했다.
당시 어란은 해남에서 알아주는 부자 어업동네, 따라서 어란진항에는 동네 보유 동력선만 100여 척, 외부 기항선도 200여척에 이르렀다. 그런데 마을에 유류탱크가 없어 시중가격보다 비싼 가격으로 유류를 사용했다.
이에 박 조합장은 1968년 총 199만5000원(국비 140만, 군비 50만원, 자부담 9만5000원)을 투입해 경유 200드럼과 중류 300드럼을 저장할 수 있는 급유저장용 탱크를 어란에 준공한다.
이로 인해 어란진항을 왕래하는 삼치잡이 어선과 기타 선박에 대한 유류공급이 일반시판 가격보다 염가로 판매돼 어민들의 이익을 도모했다고 <월간해남>은 적고 있다. 
당시는 해태(김)양식업의 붐이 일던 때이다. <월간해남>에선 1968년도 어란에서 수출용 해태 11만 속에 이어 군내 판매분 4만 속을 더해 도합 15만 속의 실적을 올려 4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적고 있다.
이러한 수익으로 조합원들의 해태양식 의욕은 더욱 높아져 1969년에 이르러서는 전 해보다 50%를 더한 5,100책의 성과를 냈다. 이어 235만 속의 해태생산을 목표로 지도에 나섰으나 해태관리 창고가 부족해 총 125만원(국비 37만5000원, 융자 62만5000원, 자부담 25만원)으로 해태창고 및 검사실을 68년 10월에 준공했다.
굴과 꼬막 증식시설, 어선건조 선착장 시설 등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박복만 조합장은 1926년 5월 어란에서 출생했다. 중학교 졸업 후 어업조합 평직원을 거처 완도, 영광, 무안, 함평 등의 조합 이사를 역임한 후 1962년 송지어업 초대 조합장으로 당선돼 내리 3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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