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화 ‘하늘색 심포니’
23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통일다큐 ‘하늘색 심포니’는 일본에서 나고 자란 조선학생들이 생애 처음 '북녘땅'을 밟고 북한 학생들을 만나는 모습 등을 생생히, 그리고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의 존재가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불과 10년이다. 일본의 차별과 지원 중단에도 조선학교는 일본에 60여 개가 넘고, 유·초·중·고에 이어 대학교까지 교육체계가 갖춰져 있다.
이러한 조선학교를 국내에 적극 알리며 다양한 지원방법을 찾고 있는 이가 송지면 출신 영화배우 권해효씨이다. 이번 다큐도 권씨가 대표로 있는 ‘몽당연필’에서 배급을 맡고 있다.
다큐는 조선학교 학생들이 졸업여행으로 2주간 북한을 방문하면서 만난 북한 동포와 얘기를 나누고 함께 노래도 부르며 북한주민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또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부모의 고향땅인 남쪽을 바라보며 아직도 전쟁 중이라는 조국의 비극을 실감한다.
2016년 DMZ다큐멘터리 영화제, 달라스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각종영화제에서 상영 및 수상한 이 다큐는 일본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조국이란 무엇인가?’에 화두를 던진다.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관계 개선 노력이 진행되면서 다큐 ‘하늘색 심포니’도 각 지자체 및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상영되고 있다.
해남은 민주평통과 통일트랙터품앗이 해남운동본부가 중심이 돼 순회상영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해남공고에서 2회 상영했고, 오는 23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12월10일에는 해남고등학교에서 상영된다.
영화상영 시간은 1시간40분.

▲ 다큐 ‘하늘색 심포니’가 오는 23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상영되는 가운데 민주평통 박정현 부회장이 상영료 전액을 지원했다.

 이번 다큐는 민주평통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정현 해남렌트카 대표가 상영료 전액인 150만원을 지원하면서 군민들에겐 무료로 상영되고 있다.
민주평통 박정현 부회장은 “민주평통의 통일운동 중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일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다큐에는 북한주민들의 일상이 잘 나타나 있다. 이를 군민들과 공유하고 싶어 상영료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남과 북이 갈린 것처럼 일본 동포도 남과 북이 갈려있다는 사실과 북을 조국으로 알고 있는 재일동포들에 대한 일본의 차별과 일본인들의 적대적인 행동을 보며 분단민족으로서 아픔을 느끼게 된다”며, “영화는 분단의 비극만큼이나 큰, 통일의 절실함을 일깨워준다”고 덧붙였다.
다큐 ‘하늘색 심포니’는 재일동포 3세 박영이씨가 메가폰을 잡았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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