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명동 입점과 동시 인기
12월 영등포점·신세계백화점 입점

▲ 서울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피낭시에 해남고구마빵이 긴 줄의 서울 손님들을 맞고 있다.

 “이거 고구마에요, 빵이에요?”
우리에겐 익숙한 고구마빵, 서울 롯데백화점 명동점에 입점 후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고구마빵은 전국 빵마니아들에게는 입소문이 퍼져 유명하지만 일반 소비자에는 아직 생소하다. 그런데 지난 20일 피낭시에 해남고구마빵이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본점 팝업스토어에 입점하면서 유명세에 더해 날개를 달았다.
명동 롯데백화점 지하 1층 식품코너에 자리한 피낭시에는 14명의 직원이 빵을 만들며 손님을 맞고 있다. 은은한 고구마향과 신기한 모양에 이끌려 온 손님들, 먼저 물어오는 말이 “이거 고구마에요, 빵이에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에 비주얼한 모양도 한 몫, 여기에 현장에서 고구마빵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매장 한쪽에 실제 고구마와 함께 빵을 전시하는 시각적 효과까지. 이러한 홍보방안에 매점 앞엔 아침부터 긴 줄이 형성됐다. 
일일매출도 상당하다. 피낭시에 제과점 이현미 대표는 평일매출이 해남피낭시에보다 3~4배 높다고 말했다.
피낭시에 해남고구마빵은 다음 달 초 신세계백화점 입점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입점이 대기 중이다. 해남고구마빵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해남고구마도 톡톡한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 매장의 직원들이 빵을 만들면서 ‘해남고구마로 만든 고구마빵입니다’를 연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현미 대표는 고구마빵 브랜드에 해남을 연결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고구마빵이 알려지면서 공주와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빵집에서 해남고구마빵이라는 상품명으로 빵을 만들고 있다. 즉 고구마빵과 해남의 연결은 천안 호두과자처럼 직관적으로 연결돼야 지역 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대도시 백화점 입점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도시 백화점 입점은 해남군민 스스로가 홍보대사가 돼 지인들에게 홍보하고 응원하고 격려한 결과”라며, “해남고구마빵의 브랜드 명성을 지키기 위해 품질개선과 업그레이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의 지원이 아닌 개인의 노력으로 탄생된 해남고구마빵, 해남지명을 단 가공식품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해남고구마빵으로 인해 해남의 지명도, 해남고구마의 가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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