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연구회 대표 박상정 의원
그의 의정방향은 마을공동체

▲ 군의회 지방분권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는 박상정 의원이 지방분권의 핵심은 마을공동체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지역의 자원은 사람입니다. 사회적기업 등 마을에서 일하는 사람들 만나 마을공동체의 대안을 찾아갈 것입니다.”
박상정 군의원이 주도했던 해남군의회 지방분권연구회가 지방분권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마을공동체까지 나아갔다.
초선인 박 의원에게 지방분권은 매우 중요하지만 추상적 개념이 더 컸다. 이에 정부 주도의 지방분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단체가 필요함을 느꼈다.
그리고 올해 초 해남교육지원청 주도로 완주의 마을교육공동체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그 과정에서 마을교육공동체뿐만 아니라 마을 단위로 생산, 취미 활동을 함께 하면서 마을이 살아나는 것을 보았다. ‘아,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부터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실체가 잡히기 시작했다. 이에 동료 의원들과 결의를 모아 지방분권 연구단체인 지방분권연구회를 출범시켰고 동료 의원들을 비롯한 군의회 소속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지방분권은 한 지역이 독자적인 정부를 꾸리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짧지만 의정연구회 활동은 해남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의원들이 지방분권을 이해하고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는 시간이었다.
지방분권연구회는 6개월 동안 공부를 했다. 초기라 외부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충남 홍성군 홍동면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된 선진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와 같은 의원들의 연구와 활동에 동참했던 공무원들도 해남의 미래를 위해서는 마을공동체가 살아나야 한다는 점을 자각하게 됐고 결국 내년에는 마을공동체와 관련한 군청 내의 과의 신설을 앞두게 됐다.
특히 올여름 해남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해서도 외부 강사를 초빙해 대안 모색에 나섰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마을공동체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박 의원은 또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선 해남에 내재된 자원을 조사하고, 그 동력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2기 의정연구회를 계획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는 외부에서 정보를 얻었다면 이제는 내부 자원을 알고 그것을 발전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군의회 내에 연구단체 또는 특별위원회 등을 다시 만들어 해남의 지속 발전 가능한 자원조사를 위해 돌아다닐 것이라고 밝힌 박 의원은 해남의 자원은 결국 사람이기에 직접 만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역은 보고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현장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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