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신 그녀의 정원전’
7~31일 수윤아트스페이스

▲ 자연 예술가 윤용신씨의 ‘윤용신 그녀의 정원전’이 해남읍 학동 수윤아트스페이스에서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자연 예술가 윤용신씨의 ‘윤용신 그녀의 정원전’이 해남읍 학동 수윤아트스페이스에서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7일 오후 2시에는 수윤아트스페이스에서 오픈식이 예정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산과 들, 집 주변에 널려있는 자연을 전시장으로 끌어들여 새롭게 해석하고 예술로 승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자연이 어떻게 예술로 재해석 되는지는 현장에서 오감으로 느끼면 된다. 
윤용신씨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옛날 할머니의 집과 정원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살려내는 것으로 잡았다. 공간 배치는 할머니 집 정원, 뒤꼍의 대숲, 헛간으로 구분하고, 여기에 할머니가 쓰던 상, 광주리, 채반, 채, 찬장, 바구니, 석작 등 생활도구를 오브제로 이용했다.
여기에 주요 오브제의 원을 따라 산과 들, 집 주변에 널린 나무와 꽃, 풀 등의 소재로 둥근 다발을 만들어냈다. 원형의 다발은 한 가지 소재만을 이용해 소재가 가진 특징과 풍성함을 살렸다.
전시장 입구 벽면은 집 주변 화단에서 볼 수 있는 메리골드, 수국, 맨드라미에 이어 산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멀구슬 열매, 향나무, 노간주나무, 오리나무 가지와 열매, 참나무 이파리 등을 이용해 원형의 다발로 만들어 정원을 형상화했다. 맞은편 벽면은 뒤꼍을 형상화해 대나무숲으로, 다음 벽면은 헛간을 형상화하기 위해 농기구와 시레기를 연상하는 긴 이파리들을 한 줄로 이어 전시했다.  
윤 씨는 주요 전시물들이 원형인 이유에 대해 원은 완성과 보름달을 의미하며, 은은하게 말라가는 빛깔은 이맘때 겨울나기를 위한 저장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손을 거치면 자연에 널린 꽃과 나무, 풀 등도 일상의 생활용품과 만나 예술작품으로 승화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남문화관광재단, 행촌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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