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이월금액 합하면 1년 예산 1조원 시대
2,300억원 이른 이월예산은 큰 폭 감소예상

 

 해남군의 본예산 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2020년도 본예산 규모는 7395억원, 2016년 4,400억원에 비해 3,000억원이 증가했다. 또 2019년 올 본예산 규모 6700억원에 비해 677억여원(10.08%)이 증가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다.
참고로 2017년 4,600억원, 2018년 본예산은 5,000억원 규모였다.
이에 추경 및 이월예산을 포함하면 해남군 1년 예산은 1조원을 넘어선다. 2019년 올 전체 예산도 1조800억원 규모였다. 
정부에서 내려주는 교부세가 감소하는데도 2020년 해남군의 본예산 규모가 커진 이유는 국도비 확보 예산이 늘고, 다양한 사업개발, 또 재정건전화를 위해 추경예산을 감소시키는 대신 본예산 규모를 확대한 결과이다.
본예산 증가와 함께 이월금액 예산은 대폭 하락할 조짐이다.
해남군은 군수공백으로 한해 쓰지 못하고 이월된 예산의 증가폭이 너무도 컸다. 2016년에 쓰지 못하고 2017년으로 이월된 금액은 1500억원 2018년에는 1800억원, 2019년 올해로 이월된 금액은 2300억원에 이르렀다.
이월예산 폭이 커지자 해남군은 올해 1500억원을 재정안정기금으로 편성했다. 해남군은 1500억원의 재정안정기금은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 선정 시 자부담 비율을 자유롭게 응용하고 긴급한 상황에 신속한 예산집행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는 신활력 플러스 70억원, 어촌뉴딜사업, 영화관 등의 대형사업이 기다리고 있어 이월금액이 1000억원 아래로 낮춰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남군 2020년 본예산은 지난 18일 제297회 해남군의회 정례회에서 확정됐다.
확정된 일반회계 분야별 세출예산은 ▲맞춤형 복지제도, 주민자치센터 운영관리 사업 등 일반 공공행정 분야는 당초 예산액에서 4500만원이 감액된 242억4400만원 ▲삼산면 평활리 급경사지 정비사업 등 안전분야는 22억2700만원 ▲진로체험센터 조성 부지매입 등 교육분야 15억8100만원 ▲우수영 토지매입 시·발굴 조사, 제2스포츠센터 조성 부지매입, 폐교매입, 금강체육관 개보수사업, 세계땅끝공원 조성 등 문화 및 관광 분야는 1000만원이 감액된 577억3800만원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 제3매립지시설 확충, 노후 슬레이트 처리지원, 전기자동차보급, 노후경유차 폐차 지원 등의 환경 분야는 322억6300만원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땅끝가족어울림센터 건립, 아동수당, 보훈회관 신축, 청소년복합문화센터 신축 등 사회복지 분야는 1626억1200만원 ▲신생아 양육비 지원, 어린이 예방접종 병의원 접종비 등 보건 분야는 115억9100만원 ▲쌀소득 보전직불제, 농어민공익수당, 밭농업직불제 지원,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지원, 어촌뉴딜사업 2개소 등 예산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3억5300만원이 감액된 2355억2900만원 ▲전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공공근로 일자리, 매일시장 현대화, 발전소주변지역 기본지원 등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는 145억4200만원 ▲주거지 주차장 조성사업 6개소, 군도·농어촌도로 확포장 및 위험도로 개선,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손실보상금, 계곡 신평~무이간 도로 확포장공사 등 교통 및 물류 분야는 1억3800만원이 감액된 277억5700만원 ▲북일 월성 재해위험지구 정비, 문내 우수영권역 종합개발, 옥천 영춘 소하천 정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등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1억8300만원이 감액된 393억5600만원이 편성됐다. 이로써 예비비는 7억3000만원이 증액된 67억600만원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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