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로확장으로 개발가능성
군청 신청사 인근도 신축 붐

▲ 주거지와 상가 등이 몰리면서 확장되고 있는 구교리의 영향으로 남외지구 개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신축공사가 한창인 법원 앞 빌딩)

 해남법원 앞에 대형건물이 들어서면서 남외지구 개발 붐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법원인근은 토지개발 시 차량 진입이 자유롭지만 조금 떨어진 남외지구는 건물 건립 시 건물로부터 최소 10m 이상 녹화면적률 80% 이상을 적용해야하는데다 차량 진출입이 까다로워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해남군이 내년 사업으로 법원사거리~남외교차로 4차선도로 확장과 희망원~남외교 도로 200m 확장을 추진하면 남외지구 개발도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해남읍 구교리에 주거단지가 몰리면서 해남공원에서 진일관식당 사이에 커피숍, 자동차관련 업소, 피시방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법원 뒤 구교리가 해남중심 시가지로 떠올랐다.
물론 해남지방법원이 이전 장소를 물색 중인 점은 변수이다. 법원 이전장소 후보지로 법원 밑 남외지구와 대흥사사거리 인근이 물망에 올라있다. 지방법원이 대흥사사거리로 이전하면 법원 인근에 몰려 있는 변호사 사무실 등도 이동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남외지구를 선택하면 남외지구 개발붐이 일어나게 된다. 
해남군청 관계자는 “20년 전부터 고도·남외지역 지구단위계획수립이 진행됐는데 고도지구의 경우에도 확충녹지 확보라는 제약으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고도리 개발지구에 청치과와 LG전자 등 10여 건의 큰 건물이 생겨났고, 남외지구도 내년 도로확충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외지구와 고도지구는 2000년 군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되면서 2013년부터 토지구획정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군수가 바뀌면서 개발이 늦춰졌고, 군에서 토지계획에 들어가기에 공공성 대비 1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 상황이라 손을 대지 못하다가 최근 도로확장과 개인들의 신축건물들이 들어서면서 개발 붐을 맞고 있다.
구교리의 또 다른 변화는 해남군청 신축으로 북부순환로에 신축건물이 크게 늘고, 오래된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가 활발히 추진돼 신시가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신청사가 완공되면 북부순환로 일대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반면 저녁시간이면 항상 붐비던 읍 시가지는 더욱 한산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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