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청 작은학교 살리기
농촌학교 경쟁력 강화에 주력

 

 보수정권인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경제논리에 의해 농촌지역 작은학교에 대한 대재적인 통폐합이 단행됐다. 이 결과 우수영의 4개 초등학교가 우수영초로 통폐합됐고 황산실고는 해남공고, 북평상고는 해남고로 통폐합된 바 있다. 
교육계의 정의에 따르면 작은 학교는 6학급 60명 이하의 학교를 말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전남 지역은 50% 이상 학교가 사라지게 된다.
해남의 경우도 초등학교 20개 중 60.0%에 해당되는 12개교, 중학교는 11개 중 72.7%인 8개 교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이에 해남교육지원청이 작은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해남교육지원청이 지향하는 작은학교 살리기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 시기 외부로 유출되는 것과 면지역에서 읍지역으로 몰리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해소하기 위해 읍지역 학생들을 면지역으로 분산하고 타지 유출을 막기 위해 해남의 교육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에 해남교육지원청 장성모 교육장은 면단위 작은 학교 교육과정을 큰 학교에서는 적용하기 힘든 체험학습과 개별학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면단위 학교들의 홍보자료를 만들어 지역에 배포하고 있다며, 큰 학교보다 작은 학교에서 따뜻한 관심을 더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제한적공동학구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갈 것임도 강조했다. 제한적공동학구제는 읍이나 도시에서 면이나 시골학교로 입학할 경우 부모의 주소지를 옮길 필요가 없는 대신 반대의 경우에는 부모의 주소지도 옮겨야 한다.
장성모 교육장은 “전국 단위에서 해남으로 올 수 있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학교와 지역이 성숙하는 전국적 모델로 지역민공동체를 만들고 학교 교사도 그에 맞는 틀을 만들겠다”며, “마을교육공동체의 최종 목표는 작은 학교의 경쟁력을 살려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큰 학교는 변화하기 힘들지만 작은 학교는 숫자가 적어 변화가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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