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락거리며 피는 꽃』
박태정 수필집 발간

 

 <땅끝문학회>에서 활동해온 박태정 소설가의 수필집『꼼지락거리며 피는 꽃』(도서출판 인문의 숲)이 발간됐다. 총 67편의 수필이 들어있는 이 책에서 그는 일상의 소소함에서 발견해내는 환희의 미학적 사유를 독자와 나누고자 한다. 
그는 이 수필집 서문에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글을 쓴다고 했다. 현대를 사는 이들은 누구나 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기에 그가 풀어낸 이야기에 공감이 간다. 최근 5년 동안 쓴 글이지만 내용은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르며 유년의 고향 담양과 현재 살고 있는 해남을 풀어놓는다.
이 수필집은 작가가 SNS를 통해 소통했던 글들로 짜여 있기에 그만큼 독자와의 거리가 가깝다. 평론가이기도 한 이운묵 시인은 서평에서 “풍부한 소재와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리리시즘, 아기자기한 언어의 유희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야기를 이끄는 열정과 성실한 에너지가 충만하고 피상적이거나 상투적이지 않아 좋다. 매우 안정된 서정성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이야기의 맛과 향기를 더욱 증폭시키는 마력을 지녔다.”고 평했다.
이 수필집은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계곡물을 만나는 듯한 느낌이다. 그의 문장은 쫀득쫀득한 맛이 있다. 이제 그가 꼼지락거리며 피워낸 꽃밭을 거닐며 그 꽃들을 만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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