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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술안주, 그림으로 만나니 더 좋다
박태정 기자  |  goguma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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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31  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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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촌미술관 박수경 개인전
주제는 ‘남도밥상 진미’

   
▲ 행촌미술관에선 남도밥상을 주제로 한 박수경 화가의 개인전이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행촌미술관에서는 남도밥상의 진미를 주제로 한 박수경 화가의 개인전이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된 작품소재는 주로 술상에서 만났음직한 안주류들이다. 금방이라도 꼬물꼬물 접시를 벗어날 것만 같은 낙지탕탕이, 민어회 한상, 홍어와 삼겹 수육, 꽃게장 등이 오감을 자극해 침이 넘어가게 한다.
가뜩이나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에 그림을 감상하면 바로 술 생각이 날 것만 같다.
박수경 화가는 이화여대를 나와 주로 목포에서 활동해온 수묵 화가이다. 처음에는 서양화로 시작했지만 먹과 산수화를 배운 후 수묵에 집중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채색이 돼 있지만 아직도 수묵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들도 있다. 물고기의 표정까지 잡아내 금방이라도 팔딱거릴 것 같은 민어는 채색이 없다. 그것이 오히려 더 민어답다.
이번 전시는 행촌미술관 이승미 관장을 만나면서 이뤄졌다. 남도음식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달라는 이승미 관장의 주문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채색 공정이 까다로웠어요.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먹으로 공부를 해왔기에 채색도 다른 세계는 아니었습니다. 이번 계기로 먹과 채색을 다 다룰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수경 화가의 전시회를 가보라 남도밥상의 진미가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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