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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청 실과장 접대문화 사라졌다
박영자 기자  |  hpakh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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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3  14: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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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하게 조성했던 ‘팀별 비자금’ 금지
부당 야간수당·출장수당도 수술 칼 대

 

 군청 실과소장 점심을 팀별로 돌아가며 의무적으로 접대해야 했던 관행이 사라졌다. 부당하게 수령했던 출근수당과 야간수당도 사라졌다.
해남군은 지난해 2019년 군정혁신단을 신설해 개선해야 할 낡은 관행에 대한 직원설문조사를 실시, 39개 실천사항을 선정했다.
설문조사를 토대로 가장 먼저 수술 칼을 댄 것이 각종 수당에 대한 부당수령이다. 그동안 해남군청 실과별 각 팀은 출장비를 허위로 작성한 후 현금으로 수령, 계비로 조성해 왔다. 계비는 주로 실과장 점심접대비와 휴가비, 명절떡값 등으로 사용돼 왔다. 이에 군정혁신단은 출장비를 현금으로 인출해 계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자정운동과 함께 조사를 실시했다. 출장비는 출장을 간 공무원 개인 통장으로, 현금수령 관행을 없앤 것이다.
이러한 결과 공무원 점심문화도 변했다. 팀별 직원과 과장이 함께 하던 점심도 직원과 과장이 서로 번갈아 가며 점심값을 내는 문화로 바뀐 것이다.
공무원 관내 출장비의 경우 4시간 미만은 1만원, 4시간 이상은 2만원이 지급된다. 그런데 그동안 잠깐의 출장도 하루 출장으로 기록하고 출장비 2만원을 받은 일이 관례적이었다. 또 출장의 목적도 불분명했다. 그러나 이젠 출장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을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또 습관적 출장을 막기 위해 정말 필요한 출장인지에 대한 기록도 해야 한다.
초과근무수당을 허위로 작성하는 것도 수시로 암행감사가 이뤄진다. 초과근무수당은 저녁 8시 이후까지 야근해야 발생하는데 퇴근 후 회식 또는 사적용무를 보고 돌아온 후 지문을 찍고 야근수당을 받은 경우도 관례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암행감찰 및 직원 자정운동으로 허위 초과근무 수당 지급도 사라지고 있다.
군수와 부군수에게 결재를 받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던 관행도 없어졌다. 
결재서류를 비서실에 놓고 가면 이후 결재가 이뤄지고 궁금한 상황이 있으면 인터폰으로 물어보는 결재시스템으로 전환된 것이다.
군청 각종회의 때 불필요한 관행도 사라졌다.
전 직원 정례조회 때 군수와 부군수의 책상도 별도 마련하지 않고 군청 자체회의 시 실과소장 명패도 사라졌다. 회의 때마다 책상에 놓였던 생수도 없앴다.
군정혁신단은 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모니터링, 의견수렴 등을 통해 각종 관행에 대한 진척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 물론 과제도 남았다. 각종 행사 간소화 계획’ 시행에도 불필요한 의전과 ‘부서 내‧부서 간 핑퐁행정’이다. 이 부분에 대해 공무원 35%는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응답했다.
한편 해남군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우수군으로 선정돼 교부세 5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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