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구교리 A아파트
차량 32대 침수피해

▲ 해남읍 구교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저수조 밸브 고장으로 침수되자 소방차가 투입돼 물을 빼고 있다.

 해남읍 구교리 A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면서 큰 혼란을 빚었다. 지난 7일 오전 주차장 지하저수조(350t) 수위 조절 밸브가 고장나 저수조가 범람했고 주차장에는 750t의 물이 차올랐다.
이날 물난리로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39대 중 32대가 침수됐다. 소방서에 접수된 시간은 6시30분, 8시부터 소방차와 양수기 14대 등이 투입돼 지하저수조 기계실 및 주차장의 물빼기 작업이 실시됐다. 또한 지하 모터 펌프 보수 및 교체가 이뤄졌고 상하수도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면서 임시 급수시설이 설치되기도 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날 물난리는 야근근무자가 배치되지 않았고 또 1년 전 동일 사고 후 전동밸브 설치를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재라고 주장했다.
침수 피해차량에 대한 보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차량 2대가 침수된 박수복(65)씨는 “운행 중인 택시와 자가용이 모두 물에 잠겼다”며 “아침 방송을 듣고 급히 차량을 지상으로 뺐지만 차량 계기판에 온갖 점검 등이 들어오고 있다. 1년 전에도 같은 사고가 났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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