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방축리 김종익씨
농아인 자녀에게 100만원

▲ 김종익씨가 1년간 모은 농약병과 폐전선 등을 판매해 농아인협회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종익(83. 화산 방축)씨가 폐농약병을 모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6년째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총1000만원이 목표인 김씨는 지난 21일 농아인 자녀 2명에게 각각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은 지난 21일 사)전남농아인협회 해남군지회는 정기총회 자리에서 이뤄졌다. 
김종익씨는 그동안 농약병과 버려진 폐전선 등을 모아 판매한 돈을 매년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농아인협회 회원자녀 중 고등학교에 입학한 자녀에게 전달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김종익씨는 “환경오염도 줄이고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고 너무 보람 있는 일이다”며 “농아인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열심히 학교생활 잘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김씨의 집 창고에는 벼 대신 환경관리공단으로 보낼 농약병, 비료포대가 항상 가득 쌓여 있다.
특히 항공방제가 많아지고 친환경재배 단지가 늘면서 농약병 모으기가 쉽지 않자 맥주캔, 비료포대 등으로 수집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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