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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공예 작업실 된 농촌 마을회관
김유성 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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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8  15: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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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면 거오마을회관
백숙희씨 재능기부

   
▲ 옥천 거오리 마을회관이 한지공예 작업실로 변했다.

 한산했던 마을회관이 공예작업실로 변신했다.
지난 20일 옥천면 거오마을 마을회관,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한지조명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한쪽에서는 풀을 먹이고 또 한쪽에서는 한지를 신중하게 붙이고 있다.
정식수업은 이틀에 한 번 오전, 오후 2시간씩이지만, 한번 탄력이 붙은 재미에 주민들의 작업시간은 대중이 없다.
오전에 9시에 나와서 밤 7시까지 한지조명을 만든 주민도 있단다. 주변에서는 그러다 골병난다고 걱정까지 했다는 것.
한지공예 수업은 2017년 나주에서 해남으로 귀촌한 백숙희씨가 맡고 있는데 한지공예 자격증은 2004년 대학교과정을 밟아 수료했다. 백씨의 남편 정인우씨는 해남군청 펜싱팀 감독으로 이미 2002년도부터 해남에 거주하며 주말부부를 이어가다 3년 전 옥천 거오마을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백씨 뒤에는 백종기 마을 이장의 든든한 지원도 있다. 올해 새로 바뀐 백종기 이장은 마을의 변화를 위해 한지공예를 적극 추천했고 물신양면으로 주민들의 배움을 돕고 있다.
한지공예를 시작하면서 마을회관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180도 바뀌었다. 거오마을은 옥천에서도 가장 가구 수가 적은 22가구 마을이다. 작은 마을이라 주민들 간 뭉치기는 쉽지만 농한기인 겨울철에는 집 밖에 나올 일이 없기에 마을은 더욱 한산하다.
하지만 한지공예를 시작하면서 마을에 사는 중학생부터 고령의 어르신들까지, 마을회관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또 작업과정에 주민들 간 서로 돕고 도우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마을회관 공예수업은 한지조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실력들이 올라가면 다과상, 생활용품, 닥종이 인형 등도 도전해볼 계획이다.
거오마을 조경임 부녀회장은 “이번 작품이 평생에 첫 미술작품이다. 아무것도 몰랐는데 백 선생님이 거오마을에 귀촌해 너무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공예조명을 만들면서 가장 좋은 점은 잡념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어깨가 고질적으로 아팠는데 공예작업할 때는 통증도 싹 가신다”고 말했다.
백숙희 씨는 “이렇게까지 열심히 해주실지 몰랐다. 특히 설날이 코앞이라 손주들에게 선물한다는 마음에 더욱 신바람이다. 기회가 되면 스마트폰 교육 같은 마을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수업도 진행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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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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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일
너무 멋진 기사입니다. 아침마다 어머니께 전화드리는데, 요즘 활력이 넘치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사회적기업이나 농사법인 형태로도 발전되었으면 합니다.

(2020-02-13 10:59:10)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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